템플스테이 첫날 화엄사 포교국장이신 대욕스님과의 참선 시간에서
깨우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천은사로 가는 길에 노고단 성삼재를 올랐는데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노고단에 2시40분에 도착했으니 엄청난 악조건이었지요.
뜨거운 햇빛, 달궈진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숨을 못쉬게 하는 지열
게다가 한줌의 바람도 없는 비교적 센 업힐...
각설하고 비법 전수합니다.
저녁 예불 후에 참선에 듭니다. 반가부좌를 하고 '나는 누구인가?'
'참 나는 누구인가?' 평범하면서도 어려운 화두를 들고서...
참선 정말 어렵습니다. 힘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또한 무조건 참는다고 되는
일도 아닙니다. 10분이 지나니 온 몸이 저리고 쑤십니다.
경내는 고요해서 나의 숨소리만 들립니다. 눌린 다리가 저립니다.
허리도 아픕니다. 억지로 참으니 잠도 밀려옵니다.
반쯤 열린 눈으로 눈치를 보니 모두들 뒤척이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이렇게
오래도록 움직임이 없는 반가부좌는 처음이라서 무지하게 힘이 듭니다.
20분이 지나니 눌린다리는 감각이 없어지고 위에 놓은 다리에 쥐가 나려합니다.
시합에서 쥐나는 모양새와 같은 신호입니다. 움직이자니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것 같아서 이를 꼭 깨물어봅니다.
여기서 몇가지 마인드콘트롤을 시작합니다.
먼저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들다' 포기 못합니다.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도 사람입니다.
숙달은 되었겠지만 힘드는건 마찬가지일겁니다. 스님도 힘들면 참선을 해제하는
죽비를 내려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스님이 목표입니다. 참고 또 참습니다.
두번째는 육체와 정신의 분리입니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정말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언제나 편안하고
즐겁지는 않습니다. 고통이 있음을 알면서도 탑니다. 왜일까요?
육체는 고통스럽지만 때때로 정신은 오히려 쾌감을 느낍니다.
'러너스 하이 (Runner's High)'
30분이 지나면서 정신과 육체를 분리시키려 노력합니다. '지금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껍데기인 나의 육체이고 나의 정신은 지금 즐겁다'를 반복해서
되뇌입니다. 솔직히 말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쥐가 서너번 찾아옵니다. 허벅지를 지나 허리까지 올라옵니다. 이를 깨물고
호흡을 달리하다보니 사라집니다.
긴 시간 추측컨데 50~60분이 지난것 같습니다. 한 자세로...
마침내 죽비소리가 들리고 참선은 끝났습니다. 다리는 감각이 전혀 없고
온몸은 쑤시는데 마음은 날아갈듯합니다^^
두가지 마인드면 업힐 능력 최소 20% 이상 향상됩니다.
내가 힘들면 다른 사람들도 힘들다. 언젠가 업힐은 끝난다.
다리는 아프고 호흡은 가쁘지만 내 마음은 즐겁고도 즐겁다.
내일 비 안오면 삼막사나 갈까요??? 퇴근 후에...
리플 달아주세요^^
깨우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천은사로 가는 길에 노고단 성삼재를 올랐는데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노고단에 2시40분에 도착했으니 엄청난 악조건이었지요.
뜨거운 햇빛, 달궈진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숨을 못쉬게 하는 지열
게다가 한줌의 바람도 없는 비교적 센 업힐...
각설하고 비법 전수합니다.
저녁 예불 후에 참선에 듭니다. 반가부좌를 하고 '나는 누구인가?'
'참 나는 누구인가?' 평범하면서도 어려운 화두를 들고서...
참선 정말 어렵습니다. 힘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또한 무조건 참는다고 되는
일도 아닙니다. 10분이 지나니 온 몸이 저리고 쑤십니다.
경내는 고요해서 나의 숨소리만 들립니다. 눌린 다리가 저립니다.
허리도 아픕니다. 억지로 참으니 잠도 밀려옵니다.
반쯤 열린 눈으로 눈치를 보니 모두들 뒤척이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이렇게
오래도록 움직임이 없는 반가부좌는 처음이라서 무지하게 힘이 듭니다.
20분이 지나니 눌린다리는 감각이 없어지고 위에 놓은 다리에 쥐가 나려합니다.
시합에서 쥐나는 모양새와 같은 신호입니다. 움직이자니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것 같아서 이를 꼭 깨물어봅니다.
여기서 몇가지 마인드콘트롤을 시작합니다.
먼저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들다' 포기 못합니다.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도 사람입니다.
숙달은 되었겠지만 힘드는건 마찬가지일겁니다. 스님도 힘들면 참선을 해제하는
죽비를 내려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스님이 목표입니다. 참고 또 참습니다.
두번째는 육체와 정신의 분리입니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정말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언제나 편안하고
즐겁지는 않습니다. 고통이 있음을 알면서도 탑니다. 왜일까요?
육체는 고통스럽지만 때때로 정신은 오히려 쾌감을 느낍니다.
'러너스 하이 (Runner's High)'
30분이 지나면서 정신과 육체를 분리시키려 노력합니다. '지금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껍데기인 나의 육체이고 나의 정신은 지금 즐겁다'를 반복해서
되뇌입니다. 솔직히 말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쥐가 서너번 찾아옵니다. 허벅지를 지나 허리까지 올라옵니다. 이를 깨물고
호흡을 달리하다보니 사라집니다.
긴 시간 추측컨데 50~60분이 지난것 같습니다. 한 자세로...
마침내 죽비소리가 들리고 참선은 끝났습니다. 다리는 감각이 전혀 없고
온몸은 쑤시는데 마음은 날아갈듯합니다^^
두가지 마인드면 업힐 능력 최소 20% 이상 향상됩니다.
내가 힘들면 다른 사람들도 힘들다. 언젠가 업힐은 끝난다.
다리는 아프고 호흡은 가쁘지만 내 마음은 즐겁고도 즐겁다.
내일 비 안오면 삼막사나 갈까요??? 퇴근 후에...
리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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