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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웃는돌2009.01.06 17:44조회 수 1924추천 수 13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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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umull/18272817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그런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요즈음 제가 좀 외롭고 힘이 들었더랬습니다.
복잡한 마음으로 지나간 시간들을 잠깐 돌아보았습니다. 내 인생은 대체 왜 이럴까~~~

나와 인생은 결코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겼는데 정호승 시인은 자신의 인생과 자신을
과감히 분리하고 따지듯 묻습니다.

빈 호주머니를 털 털 털 털어서 자신의 인생에게 술 한잔 샀는데 막다른 골목길에
팽개처진 자신에게 인생은 술 한잔 사주지 않는다고...한탄인가???

아무튼 어제 저는 술 한잔 얻어 먹었습니다^^ 제 인생은 아닙니다. 그놈은 이번에도
외면했습니다. 제 심정을 어찌 아셨는지 몇몇분이 큰 위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힘을 냅니다. 새해에는 할 일도 많습니다.
버거울 정도로 많은 제안들이 다가옵니다. 욕심내지 말고 차분하게 제게 알맞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적당히 잘 되어서 올해가 가기 전에 제가 여러분들에게 술 한잔 사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인생에게서 술 한잔 얻어 먹으신 분들 손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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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댓글 8
  • 이곡은 가수 안치환씨의 신곡이기도하구요 안치환씨의음색과도 잘어울립니다.
  • 하늘을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는 말이 있죠
    진실은 잠깐 감추어질수는 있어도 영원히 숨겨질수는 없듯이 서쪽으로 지는 해는 동쪽으로 다시 떠 오를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 할께요
    술~~~`` 양주 한병 택배로 보낼까요?
  • 그런 큰뜻이 있군요-----
  • 웃는돌글쓴이
    2009.1.7 10:02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ㅋ 술 한잔 같이 먹을 욕심에 뭐가 있는듯 해본겁니다 ㅎㅎ
    이참에 연기나 해볼까? 외국에 어떤 나이 많은 노숙자도 졸지에 연기자가 되었다던데~

    유쾌한님도 술 사시게요? 양주 좋지요. 기다리겠습니다^^
  • 웃돌님...화이팅 !
  • 그러셨군요.말씀하시죠 내가 요즘힘든데 술한자하시자구요.

    힘내세요.
  • 사람은 누구나 힘들겁니다...
    요즘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그럴거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꼭 그런날만 계속되지는 않을겁니다..... 그걸 전 믿습니다...
  • 작은것에서 만족을 찾으며,
    현실에서 행복을 느낄 때 그때 한잔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혼자이기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또한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항상 혼자가 아니라
    웃는돌님 주위엔 많은 친구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시면
    술한잔 사지 않은 인생이 그렇게 외롭거나 슬프지는 않을 것입니다.

    항상 편한 마음에
    어찌 그리 외로운 생각이 들었을까 의아합니다.


    활기찬★웃는돌★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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