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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벤치

레이2009.02.10 02:55조회 수 1289추천 수 7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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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미국에 있는데요.
하도 할 일이 없어서 동네 공원에 산책 나갔다가 놀이터에 있는 위의 벤치를 보고는
가슴이 찡했습니다.
어떤 여성이 39세에 죽었는데 그 여성을 그리며 공원에 벤치를 만들어 놓았네요.
제 상상으로는 . . . .
아마도 남편이 먼저 간 아내를 그리워하며 집 근처의 공원에 벤치를 만들어 놓고는
매일 산책하다가 이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옛 추억을 더듬는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여성을 알고 있는 동네 사람들도 가끔씩은 그러할 테구요.
설령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휴식의 장소를 제공할 수 있어서 좋을 것도 같구요.

그러나,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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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미국에 자전거는 구입하셨는지요 ... 많은 사진좀 올려 주시지요. 특히 잔차 사진 .
    눈속인데됴 벤치가 참 포근해 보이네요 나중에 와이프이름으로 지양산에 벤치 만들어 준다면 칭찬 받겠죠 ^^
  • 소주 한잔 하려했더니 미국계셔서 연락이 안닿았군요 ㅎㅎ
    정말 지양산에다가 우리들만이 교감할 수 있는 벤치나 기타 쉼터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휙~휙 달리는 행위만 말고 가끔은 자연 속의 한 공간에서
    때로는 침묵과 함께 뭔가를 그리워하거나 추억을 꺼내보는 정적인 행위들...
    아무도 모르게 혼자 산에 들고 싶습니다. 예전 미친듯이 산속을 혼자 헤매던
    때가 그립습니다. 아무런 부대낌도 없는 완벽히 자유로운 시간...^^
  • 한동안 안 보이시더니 태평양을 건너시느라 그러셨군요~
    동네도 한적하고 시간도 많으셔서 그런지.. 상상력이 풍부해지셨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너무 외롭고 고독한거 아닙니까? ^&^

    자전거타고 멀리 가셔서 이국적이고 미국적인 사진도 찍어 올려 주세요~
  • 레이님,
    자전거를 가져가서 거기서 뭔가를 보여줘야 되는데....
    돌아오시면 산타앞에 레이님 이름으로 벤치 하나 만들어서 후세까지 물려주심이 어떨지...
  • 멀리 가셨군요.
    환한 미소가 보고 싶습니다.^^*
  • 연세가 있으시니...

    쉴 자리가 눈에 띄시는군요 ^^&

    오셔서 얼큰한 고추장찌게에 벤치에기 마저 하시죠...
  • 레이글쓴이
    2009.2.13 00: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반 자전거 하나 살려고 했는데요.
    성격 안좋은 집사람한테 한 대 맞고서 바로 접었습니다. ㅠ.ㅠ

    그 동안에는 쌓인 눈 때문에 안보이다가 눈이 녹으면서 보게 된 바닥에는 (한 세평?). . .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의 이름이 써 있는 빨간 벽돌이 깔려 있는 작은
    공간도 있더라구요.
    지양산 약수터 앞에다가 지양산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 이름이 새겨진
    빨간 벽돌을 잘 타는 순서대로 깔아 놓는 거 어떻습니까?
    물론 제 아이디는 앞에서 다섯번째 안에 들어야겠지요? ㅎ ㅎ ㅎ
    저 다음 주 금요일 저녁에 한국 도착합니다. 토요일 고추장찌게 콜?
    아니면 일요일에 호흡곤란 시자제 할 때 지양산 타시면 모든 분들을 잠깐이라도
    만나뵈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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