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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커다란 행복^^

웃돌2009.02.12 09:33조회 수 1104추천 수 7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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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으면 작은거고 크면 큰거지 ㅎㅎ

짧은 겨울을 거의 마치고 얼굴과 대지에는 따스한 활기가 도는데...
괜시리 마음도 가볍고 흥이 난다.

거래처 방문에서 일어난 조그만 트러블도 크게 개의치않고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는데
이유는 저녁에 이란과의 축구중계가 있기 때문이다.

용산참사,화왕산참사,살인마사건....정치,경제 모두가 어둡고 선명히 돌아가는
사안에 양심껏 내색도 하고싶지만 개인적인 일도 그렇고 잠시 물러나서 보기로 한다.
어쨌거나 축구를 보면서 일상을 잊고 뭔가에 빠져 보고 싶다.

새로 옮긴 사무실 생활은 늘 즐겁다. 버스 타는 일도, 주변의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사무실 건너편은 롯데마트가 있다. 예전에는 축구중계가 있으면 맥주와 간식을
앞에 두고 가족이 함께 응원을 했다.
퇴근길...
집에가는 버스를 타려다 잠시 마트에 들린다. 사과 몇알, 소보루빵,도너츠...
절대 빠지지 않는 동건이가 광고하는 맥스 맥주. 봉투가 제법 묵직하다.

한손은 손잡이를 잡고 조금은 무게가 느껴지는 봉투를 들었지만 마음은 아주 가볍다.
집에 도착하니 8시. 간단히 씻고 후다닥 저녁을 먹고나니 입장식이 진행된다.
대한의 건아들이 자랑스러워 보인다. 박지성은 특히나 더.

아~세상 부러울 것이 없구나. 이겼으면 더 좋았으련만...
그러나 멋지게 잘 싸웠다. 그들의 투지가 몸에 마음에 다가 온다.
깊숙히 빠져든 시간...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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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아..전 그 좋아하는 축구를 보지도 못했습니다..ㅜ.ㅜ
  • 소박한 행복이네요
    이런 행복이..어저면 진정한 행복의 맛이 아닐련지...
  • 웃돌글쓴이
    2009.2.12 22:19 댓글추천 0비추천 0
    모처럼 재미있는 게임이었는데 노맨님은 못보셨군요. 안타까워라 ㅜㅜ
    유쾌한님 진정한 행복 맞습니다. 인생 별거 있나요. 주어진 생 후회없이 잔잔한 행복이든
    커다란 행복이든 그 크기는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아..전 그 좋아하는 축구를 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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