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7일 한통의 문자메시가 제 핸드폰에 남겨졌습니다.
내용의 말미에 보낸이의 이름이 있고 전화번호도 뜨는데 도대체 알 수가 없는 아주
낯선이의 이름과 번호입니다.
아참! 시작이 OO친구라고 되어있으니 제것이 아닌게 확실합니다.
그런데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니 마치 지금의 제게 보낸것 같습니다.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OO친구 ... 모든 사람을 자비심으로 감싸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되겠지요.
그누구도 허물을 봐서도 안되지요. 업을 짓기 때문이랍니다. 친구 OOOO"
주변사람들에게 약간의 원망을 하며 살던 제가 꼭 새겨야 할 글이었습니다.
우연치고는 참 놀라운 일입니다. 누군가 실수로 보낸 짧은 문장이 어찌 이리 제게
시기적절한 충고가 되는지...
이 글을 읽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그간 만났던 여러사람들 다시금 사랑합니다.
이제 마음이 많이 편안합니다. 물 흐르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살겠습니다.
지금 여러가지 나라의 일이 결코 맘편하게 두지는 않지만 적어도 자전거를 타는 시간과 이 공간에서
만큼은 편히 쉬겠습니다.
잘못 전달된 문자메시지...참 고마웠습니다^^
문자메시지의 진짜 주인인 OO친구님, 좋은 친구 두셨네요.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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