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 7월 12일...
조금씩 피가 끓어 오릅니다. 저체온증으로 접어야했던 작년 왈바랠리.
생애 최고의 고난의 라이딩입니다. 올해는 기필코 완주하리라 마음을 다집니다.
왈바랠리는 지원조 이딴거 없습니다. 달랑 지도 한장 들고서 필요한 물품 모두
자신의 배낭에 넣고 스스로의 의지와 힘으로만 거친 산악을 달려야합니다.
진정 자연 속에서 내가 살아있음을 끊임없이 느끼게 됩니다.
작년 랠리 도중 만났던 하남에서 오신 저보다 훨씬 연배이신 피플님은
가장 모범적인 랠리 참가자들 중의 한분입니다. 아무런 도움도 의지할 동료도 없이
혼자 참가하셨고 묵묵하게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별 일 없다면 저는 이번 3회랠리에 다시 도전합니다.
완주하느냐 못하느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도전 그 자체가 아름다운
왈바랠리입니다. 모두가 쉽게 완주하는 랠리라면 이렇게 흥분되진 않습니다.
아~ 작년 백두대간의 울창하고 거친 숲들 갑자기 퍼붓던 폭우...짙은 암흑...
도전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이 부럽습니다..
웃돌님에 비하면 저는 나이는 한참때인데 몸도 마음도 영 아닙니다...ㅜ.ㅠ
저는 무서움이 많아서 혼자서는 죽어도 못갑니다.ㅎ
이번 280랠리때 칠흙같이 어두운 산 중간 중간에서 홀로라이딩 하다가 누워 자고있는 분들 보며 부럽기도 했지만 좀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에 하나 혼자가다가 골짜기로 떨어지면.. 생각하기도 무섭습니다.
널리 알려진 국제랠리들 중에는 팀라이딩 원칙을 따르는 곳이 많은데, 왈바랠리도 3인 정도의 팀라이딩으로 향후 진행, 발전 되었으면 좋겠다는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나중에 그렇게 되면 라이딩 파트너로 함께했으면 하는 분들중에 웃는돌님도 있는데 짝사랑인가요?ㅎ
ㅋ 보고픈님...랠리의 달인께서 저를 라이딩파트너로 생각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 하면서 한수 배우겠습니다~~~
노맨님...문제는 마인드죠. 그냥 '해보자'라는 생각 먼저 하시면 됩니다. 함께 가시죠. 노맨님^^
진정 멋진 바이커 웃는돌님
왈바랠리 정말 멋지지요. 280 다녀와서 '이 무슨 생고생이냐. 다시는 랠리고 뭐고 안 한다'라고 생각했는데 또 슬슬 발동이 걸릴라고 합니다. 억누르고 있습니다만 어찌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안전 라이딩 하시고 참가하게 되면 인사드리겠습니다.
보고픈님 작년 랠리 때 태백산에서 부쇠봉으로 가야하는데 문수봉으로 가서 바위돌탱이 길에서 헤매다가 다시 몇 킬로미터를 돌아오던 기억 나시지요. 그거이 왈바랠리의 진수인 것 같습니다.ㅎㅎㅎ
헉! 신바람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디랠리 때 멋진 모습 잠깐 뵙고는 못뵈었습니다.
이 기회에 왈바랠리 함 뭉쳐 볼까요??? 인연이 닿기를 빌어봅니다^^
보고픈님, 산타입니다. 이번 280때는 지원을 해서....
왈바 랠리도 가시남요?
산타님 안녕하시죠?
이번에도 4명정도 모여서 나가볼 생각입니다.
보고픈님의 깊은 생각은 3~4명만 챙기시고 다른님들은 버리고 가신다는 뜻일듯....맞죠...^^;
작년 문수봉으로 몇분이나 몰고 가셨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분명 앞서가셨는데 한시간 정도 뒤에 다시 모습을 보이시면서 하시는 말씀
"멋진곳 구경하고 오느라 늦었다고"....그런데 그 사진이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
ㅎㅎ저 따라오신 분들 고생 많으셨죠?
근데 끝까지 믿고 따라오신 분들은 결정적일때 보상도 받으셨어요.
선두에서 삑사리로 꼴찌 되었다가 나중에 선택 코스에서 다시 선두로...
물론 환상적인 문수봉의 비경도 보시고...
제가 누굴 버리고 갈 실력이나 되남요? 이번에도 뵐 수 있는거죠?
엊그제 그냥 다녀온 서부싱글 생각하니,
달랑 지도 한장만 들고 왈바랠리를 가야 되는 분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부디 무사하게 잘 다녀 오시기를 빌어 봅니다.
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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