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전거! 정말 장난이 아닌데요^^

웃는돌2009.06.29 10:58조회 수 2199댓글 6

    • 글자 크기


어제는 모처럼 자전거를 쉬게 하고 두발로 산에 들어갔습니다.

늘 자전거 안장에 앉은채로 다녔던 익숙한 길들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거의 2년만의 산악마라톤입니다. 다리는 경쾌하게 부드러운 흙을 밟고 나무뿌리를 피하면서

제대로 산길을 만끽합니다. 심장 역시 상쾌한 공기를 쉽게 받아들이며 팔로 다리로 머리로

신선한 산소를 힘차게 날라다 줍니다.

 

순식간에 온몸은 땀으로 젖고 얼굴에도 눈물 같은 땀들이 흘러내립니다.

산타 앞 지양산 입구에서 시작된 달리기는 절개지, 주말농장, 정수장, 작동, 다시 절골약수터,

말길, 가끔은 막혀져 있는 환상다운 옆길, 헬기장 등등 구석구석 지나갑니다.

30분 정도 지나니까 사실 다리근육도 단단해지며 약간 고통스럽고 심장 역시 힘이 든다는 신호를

보내옵니다.

 

그러나 많은 등산객들의 시선이 힘을 내게 합니다. 1시간 정도가 지나면서는 '러너스하이'

라고 해야할까요. 몸도 마음도 아주 즐거워집니다.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은 땀범벅에다가

호흡도 거칠고 얼굴도 찡그려져 있었겠지만 저는 즐겁기만 합니다. 하루종일 달려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1시간30분이 지날 무렵에는 사실 다리근육이 맥을 못 씁니다.

언덕오르기 보다 내리막이 힘들어집니다. 지쳤다는 표시지요.

이만하면 됐다라는 생각에 하산할 코스를 물색합니다.

 

산타에 내려와서 가늠해보니 대략 1시간50분 정도는 달린 것 같습니다.

 

2년만에 100미터 이상을 순수하게 나의 육신을 이용해서 달린겁니다.

그런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런 적응의 시간도 없이 불쑥 들어가 달렸는데 이렇게

잘달릴 수 있다니...아주 뿌듯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모든게 산악자전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꼭 라이딩하는데

제 몸은 나이와는 거꾸로 가는 느낌입니다. 더욱 열심히 페달을 밟아야겠습니다.

가까이 있는 지양산이 너무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목요야벙...많이 나오세요. 부럽다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4 이번주 일요일.....48 슈베르트 2007.09.05 2923
923 4월6일(일요일) 지양산 하드코어35 로시니 2008.04.04 1359
922 서부 라이더스 출범 기념 라이딩을..30 보고픈 2007.03.03 1829
921 9월 26일 지방연소 라이딩29 랄프 2007.09.24 1551
920 *****일요일 서산 라이딩 공지(최종 수정)*******28 슈베르트 2008.05.09 1947
919 서부 라이더스 여러분들께 드립니다...^^28 lesaac 2008.10.06 2982
918 일요일은 불문맹을 함 가볼까 합니다28 슈베르트 2007.04.13 2033
917 총각님 보세여...~~~27 chul1119 2007.07.29 1243
916 5월1일 오후 청계산 라이딩26 슈베르트 2008.04.30 1382
915 ******이번주 일요일 라이딩 공지***(마감합니다)26 슈베르트 2007.10.08 2157
914 울 채영이.....25 로시니 2007.12.11 1352
913 일욜 관악산 라이딩24 랄프 2007.11.01 1387
912 진정한 부자..22 보고픈 2007.03.07 1559
911 빠바님 면회를 다녀왔습니다22 슈베르트 2007.08.30 1764
910 일요일 마구산 갈까합니다22 슈베르트 2007.07.19 1206
909 이름 하나 지읍시다!!!22 웃는돌 2009.04.06 2445
908 일요일 라이딩21 슈베르트 2007.12.13 1291
907 낼(수요일)저녁 장수산 지양산 야벙21 슈베르트 2007.09.11 1066
906 목요일 지양산 라이딩 시간되시는분 모이세요~~~20 랄프 2007.06.25 1081
905 ***종료***20 웃는돌 2009.08.17 229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