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십자수님의 글을 읽어 보니 뭔가 해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사실 동호인간의 공동구매는 철저한 봉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남는게 하나도 없는 일이죠.
그런데도 누군가 부탁하면 가끔 저지릅니다. 하고나서는 늘 후회하고...
간혹 공동구매를 수익사업의 하나가 아닌가라는 시각으로 보는 이도 있고 건성으로 고맙다는
말로 지나는 사람도 있지요.
분명하게 밝힙니다. 파워젤 공구 크게 힘든 일도 아니지만 소소하게 시간을 뺐기는 일입니다.
제가 먼저 송금하고 물건 도착하면 나눠주는 역할 마무리 해야하고 돈도 다시 받아야 합니다.
또 따로 택배도 보냅니다. 앉아서 간단히 처리되진 않지요.
또한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서부라이더스 즉 자주 만나는 이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시작했고
하는 길에 오픈해서 누구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일을 벌였고
가격이나 조건 등 애초에 상세히 전달했습니다.
미국에서 파워젤 1박스 24개 현재 시세가 31,900원입니다.
한국까지의 배송비가 10,000원입니다. 이게 경비의 전부입니다.
배송비 1만원은 주문한 사람의 수와 수량에 따라 적절히 나눴습니다.
인원이 많으면 어떤이는 순수 파워젤값 외에 900원도 되고 2,000원도 됩니다.
문제는 국내 배송인데 애초 취지는 주변사람들의 공구입니다.
즉 배송비가 필요없이 만나면 또는 가까운 샵에서 서로 전달이 되기에 국내 배송은
머리 속에 계산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전달하기 어려운 멀리 있는 분들의 부탁은 어찌할까요?
몇분은 제 사무실에 오셔서 찾아가셨고 어떤 분은 다시 국내 택배로 보내드렸습니다.
물론 착불로요. 제가 이 비용을 부담하는게 옳지는 않겠지요? 수익이 없으니...
처음 올린 공지에 이러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십자수님께서 파워젤값 외에 보내신 3,000원은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배송비 중에서
일부를 부담하신 겁니다. 공구가 끝난 후에 연락을 주셔서 인원을 모으기가 힘들었고 그래서
국제운송비 1만원 중 3천원을 부담하신겁니다.
상세히 설명 못드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나 이 정도는 알고 있으시고 이해를 하고 계신게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세요.
남 앞에 나서서 하는 봉사도 과정 결과가 매끄럽지 못하면 수고한 보람도 없어지고
오해를 불러 일으킵니다. 삶의 지혜를 다시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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