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어이 오는 봄이 샘이 나는가?

웃는돌2010.03.18 09:50조회 수 3260댓글 3

    • 글자 크기


저만치 뒤로 가있던 차가운 바람이 다시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금 춥긴 합니다^^

그래도 여기저기에서 봄의 전령사들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데 주저함이 없네요.

출근길에 지나는 서부간선도로의 개나리들도 곳곳에서 노란 색깔을 보여주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지난주 일요일 모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양산을 달렸습니다.

예년과 달리 잦은 봄비로 인해 해동이 잘되어서 아주 질척이지는 않는 익숙한 싱글길.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 달리던 동료들은 없었지만 물이 오르는 나무들, 성급한 봄나물들,

가끔은 불쑥 나타나 잠시 두려움을 안겨주었던 바위들이 언제나처럼 함께 해주어서

조금도 외롭지는 않네요^^

 

이곳저곳을 달리다 보니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스쳐갑니다.

서울 자출사분들을 안내하던 야간주행님! 반갑게 인사하고 일행들에게 저를 자신의 사부라고

소개합니다.  그중 한분은 '사부의 사부님'이라며 제게 인사를 건넵니다.

쑥스럽지만 기분은 참 좋습니다 ㅎㅎ 앞장 서서 일행들을 이끄는 야간주행님의 모습이

마치 야전의 장군 같습니다.

 

조금 더 지나니 이번에 부천 자출사분들이 한무리를 이루며 달려옵니다.

앞에는 역시 반가운 면장님이 있습니다. 늠름합니다^^

함께 달리자고 제게 권했지만 모처럼 혼자된 이 자유를 포기 할 수는 없습니다.

달리고  또 달립니다. 늘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말... '페달을 밟는 순간 나는 자유다'

밟고 또 밟습니다. 심장이 터지도록~~~

지양산에서 나는 자유인입니다.

 

이제 곧 당당한 그리고 제대로된 봄이 옵니다. 또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외로워 보이기 보단 아름다워 보입니다.... 진정으로....

     

    그래도 같이 타고 싶은데 ^^&  요근래 주말 마다 등산을 다녔네요..

    서해안 섬 위주로...

     담에 함께 석모도 해명산 등반하고 밑에 공짜 (공짜지만 물은 끝내줘요 ~) 해수탕 함 하시죠 ~

  • 날씨탓??에 자전거를 통 타지 않아서..

    조만간 지양산에서 뵙겠습니다~~ 웃는돌님, 서있는남자님~^&^

  • 웃는돌글쓴이
    2010.3.22 09:38 댓글추천 0비추천 0

    '공짜'  ???   눈이 번쩍 뜨입니다. 서남님 ㅎㅎㅎ

    무조건 갑시다. 코~오~올~~~~~~~!!!

    노맨님! 얼굴 잊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 <후기>작년 휴전선랠리 하루동안 함께한 친구 글을보며..5 아미타 2007.03.06 1408
303 화요일 저녁에 장수산8 슈베르트 2007.08.27 1408
302 왈 카페 방문 인증샷!3 Bikeholic 2009.03.06 1411
301 지엠스 봄 이벤트에 대하여 안내 드립니다.9 보고픈 2007.03.03 1412
300 돌산님...새로운 애마 축하드립니다^^6 웃는돌 2009.02.19 1413
299 지양산에서 시자제를 지냅니다.9 gorani 2009.02.19 1419
298 로시니님이 ......19 슈베르트 2007.04.26 1422
297 왜목마을과 박속낙지..5 보고픈 2007.03.05 1424
296 딴 것 다 필요없고...1 ........ 2008.06.06 1434
295 선업님의 스키드턴 (동영상) 로시니님 스키드턴(2번째 동영상)13 슈베르트 2007.10.14 1435
294 취미 39 sunbo 2007.03.10 1438
293 오늘밤 지양산 한바퀴~~2 보고픈 2007.03.09 1440
292 대관령 다녀왔습니다.. ㅎ ^^7 ........ 2008.05.25 1442
291 토요일...주말라이딩!!!11 웃는돌 2009.02.19 1443
290 [왈바까페 번개] 이번주 금요일!6 웃는돌 2009.03.03 1447
289 오늘의 우중라이딩에 함께하신 멤버님들..14 보고픈 2007.03.04 1453
288 그럴줄 알았어...20 충무로 2007.03.27 1454
287 삿뽀로에서의 돌잔치^^4 랄프 2008.04.21 1468
286 긴급먹병19 아미타 2007.03.07 1476
285 주변의 진정한 이웃...14 웃는돌 2008.10.30 1485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4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