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감독의 영화. '바람불어 좋은 날'.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그리고 책나무에서 펴낸 수필집인 '바람이 분다. 떠나야겠다'.
한줄기 바람이 너무나 고마운 긴 비가 마무리되는 8월 첫날의 오후입니다.
함께 열심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놀았던 지양산도
긴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포도받 긴 업힐을 마치고 정상에서 연양갱 하나 까먹으며 맞이하던 시원한 바람.
먼저 올라가기, 발 안내리고 올라가기 등 조금은 유치한듯 하지만
자존심을 걸고 끙끙거렸었는데요.
이제 이 비 그치면 예전처럼 소란스럽게 지양산을 쏘다니고 싶습니다.
바람부는 지양산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분들.
빨리 뵙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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