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도 있고 전국적인 비 예보도 있어서 라이딩이 어려울꺼라 생각하면서 번개공지를 올렸는데
예상대로 대부분 참석이 어려우셨고
비 예보를 믿고 흔쾌히 허락한 여왕벌님 덕분에 모처럼 작살페달님이 참석한다고 했습니다.
한동안 비교적 잘 맞던 기상청의 예보는 예전 명성을 잃지 않으려는듯 완벽하게 구라청으로 변신,
아주 화창하고도 따가운 햇살이 있는 구라 비예보로 변신해서 라이딩에는 지장이 전혀 없습니다.
아무튼 예전 지양산의 최고수인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페달링으로 웬만한 파워는 비교도 안되는 강함을
보여주는 작살페달님과 단둘이 부담스런 라이딩에 나섭니다.
두어번 산악라이딩에 적응된 저와는 달리 한참을 쉰 작살페달님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별로 길지않은 업힐에서도 그의 모습은 잠시 시차를 두고 나타납니다.
뒷바퀴에 바짝 붙어서 그림자 라이딩으로 저를 압박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잔차는 역시 꾸준히 타야 하는 아주 정직한 운동이었습니다.
너무나 달라진 둘의 모습에 서로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버벅라이딩을 겨우 마칩니다.
작동공원에서는 경운기님 일행들을 만나서 한참을 노닥거리고 약수터 가는 길에서는
임헌영 짐승도 스쳐가며 만납니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날라다녔던 옛 모습의 50% 수준은 보여줍니다. 음 곧 100%로 끌어올릴 수 있겠군^^
아이폰의 기능 중에 아이튠즈를 통한 동기화라는 기능은 참 유용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분실해서 폰을 바꿔도
에전의 전화번호, 메시지, 카카오톡대화 다운받은 어플 등 모든 기능이 백업한 그 시점으로
되돌려지는 기능입니다.
순간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의 라이딩 실력도 백업해 두었다가 언제든 동기화해서 쓸수는 없을까라는.
계속된 비로 길 상태가 아주 안좋습니다. 패인 곳이 많으니 다운은 특히 주의하세요.
활기차고 행복한 한주 시작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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