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는 돌산님, 노맨님, 버논개미와 함께 놀며 쉬며 지양산을 달렸습니다.
가을 첫머리의 지양산은 여름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헉헉대며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아니면 아예 잔차를 멀리 두고라도
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가을이었습니다.
작동공원에선가? 노맨님이 제 잔차를 보고 한마디 하십니다.
"웃돌님 잔차가 너무 슬퍼보입니다"
뭔말인가 했더니 오랫동안 세차를 안해서 먼지와 기름때로 꼬제제한
제 잔차를 나무란것이었지요. 예전에는 라이딩 하고나서는 거의 매번
거품목욕도 시키고 케이블도 손보고 체인은 경유목욕후 일광욕,
그리고 관절은 아프지말라고 윤활유도 듬뿍 먹이고는 했었는데...
잔차에 많이 미안했습니다.
산타바이크가 지양산자락에 있을 때는 그나마 목욕을 소홀히하진 않았는데요.
많이 아쉽습니다. 우리들의 놀이터.
어쨌든 나이들면 용감해진다고 집에 가서 화장실 욕조에서 목욕을 시켰습니다.
수건으로 닦아주니 그런데로 때깔도 나고 미안함도 좀 가십니다^^
그래서 이번 일요일에는 목욕해서 깨끗한 제 애마를 보실 수 있습니다.
10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서부트럭터미널 뒷편 삼거리공원에서 모여서 지양산으로 들어갑니다.
번장 연락처 010-3381-0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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