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 반달곰 머~찐 싸나이~
라이딩에는 천하무적
싸랑은 뜨겁게 ~
싸랑은 뜨겁게~
그게 바로 반달곰~
머찐 반달곰~
정말정말정말 ~ 진정 멋을 아는 광열님~ ^^;
반월인더컴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7/14일이 우리집 마눌님의 37번째 생일이었읍니다.
: 7/13일 아이들이 저에게 귀뜸을 해주더군요.
:
: 울 애들은 초3년 딸 초1년 아덜입니다.
: 두 아이들이 자기 엄마에게 준다며 생일 축하 편지를 쓰고는 저에게 "아빠만 봐"하고 보여주더군요.
:
: 내용은 뭐 요즘 엄마 속상하게 해주어서 죄송합니다. 이제 부터는 엄마 말씀 잘듣고,누나랑 잘 지내겠읍니다. 등등이었지요.
:
: 나는 무얼 해줄까 고심만하고는 정작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못했지요.
: 근디 저녁때 마눌이 물어보더라구요.
:
: "자기는 내 선물로 무엇을 준비했느냐고요." 그래서 대답했지요.
:
: "나는 읍써~"
: "모 항상 사랑해주고 *** 해 주잖여~"
:
: "아이~ 그딴것 말고 물질적인거..."
: "음~ 그런거 읍써~"
:
: "정말~~??"
: "응~"
:
: "혹시 내가 모르게 뭐 커다란 선물 준비해 놓은것은 아니겠지~?"
: "응~ 아니야~"
:
: "......"
: "......"
:
: "뭐~어~ ??"
: "......"
:
: "나 요즘 돈 없는것 알잖여~"
: "......"
:
: "그러면 편지라도 써줘~"
: "무슨 편지?"
:
: "마음을 담은 편지 말이야 이웬수야~"
: "나 그렇게 어려운것 못해~ 몸으로 때워줄께~"
:
: "어휴 그것도 못해???"
: "뭐가 어렵다고... 그냥 편지 하나 써 달라는데......"
:
: "아라써~어... 아라써~어~"
: "그거 무지하게 힘든건디......" 투덜대면서 알았다고 했읍니다.
:
: 조금있다가 뭐 해주는것 없이, 마음의 편지라도 써 달라고 한것에 대해 그것마저도 않해주면,정말로 서운 할 것도 같고 오랜만에 마눌에게 제 마음을 전하는 것도 꽤 좋은 일일것이라 생각하고 편지를 쓰러 방에 들어갔읍니다.
:
: 근디 편지지가 없데요.
:
: "재원아 (딸아이 이름)~"
: "예"
: "아빠 엄마한테 편지를 써야하는데 편지지 좀 있냐?"
: "예 아빠 많아요. 군대 편지지도 있어요.."
: "그럼 좀 가져다 줄래"
: "예"
:
: 군대편지가 뭔가 했더니 연애 편지지에 군용 소총과 철모가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고 한쪽에는 "충성" "나는 너에게 영원히 충성할 꼬야"가 써 있더군요.ㅋㅋㅋ...
: 이거원 낮 간지러워서...
:
: 구래두 마눌에게 오랜 만에 쓰는 편지인데 기왕이면 읽는사람 입장에서 제 마음을 잘 표현한 것이 좋겠다 싶어서 그 군대 편지지로 결정했읍니다.
:
: 방문을 잠그고 편지를 썼지요.
:
: "사랑하는......
: ......
: ......
: 당신을 사랑하는 남푠 광열드림."
:
: 아이들은 선물 산다고 엄마에게 돈을 타가서 선물을 사가지고 왔더라구요.
: 애덜 천 얼마짜리 이어링과 머리 질끈 동여매는 머리끈이더군요.
: 나는 읍꼬~ ㅎㅎ...
:
: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핸폰에 있는 생일축하 멜로디를 틀어놓고 간단히 축하의 노래를 불러주었읍니다.
: 편지 전달및 애덜 선물 증정식도 가지고...
:
: 미역국을 마싯게 먹고
: 일욜날 항상 가는데 가는 중간에 차에서 마눌이 애덜 축하편지를 잏고 선물을 끌러보고 이제 제 편지를 읽을려고 하데요.
:
: 딸애가 무슨내용일까 궁금해하며 물어보는데,제가 이렇게 말했지요.
: "아마 읽다가 엄마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 쪼~로록!"이라구요.
:
: 근디 마눌이 편지를 다 읽을 때 까지도 별 반응이 없는 겁니다.
: 이구~ 내용이 별루 였나?생각을 하는데
:
: 마눌의 눈가에 눈물 한방울이 흘러내리데요...
: 이걸 본 우리 애덜이 "아빠 말이 진짜네~"하며 놀라데요.
:
: 저도 마눌의 눈가에 맺힌 이슬을 보면서 제 마음을 이해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마눌에 감동받아 코끝이 찡했었읍니다.
: 이제 더욱 마눌을 사랑하리라... ㅋㅋㅋ...
:
: 담 번에는 마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이라도 선물해야 하겠읍니다.
: 어찌됐건 부족한 남푠의 마음을 읽어주는 마눌이 그저 고맙고 감사했읍니다.
:
: 뭐 제가 진짜루 마눌에게 무관심하고 선물준비도 않했겠읍니까만 그저 조금 오랜기간의 생활을 함께 한 부부로서는 그런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기회를 빌어 자신의 마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는것도 중요한것 같다고 생각이됩니다.
:
: 남푠은 항상 아츰에 출근해서 저녁에 들어오고 아이들은 커서 엄마의 품을 조금씩 벗어날 때 많은 수의 와이프들이 상대적인 공허감에 빠진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자신의 최고 지지자인 남푠이 위로해주지도 않고,공허감을 알지도 못하고하면 와이프들은 정말로 외로워지는 것이아닐까 생각이됩니다.
:
: 참~나~
: 오랜시간 기~인 문장을 썼는데 이게 무신 말인지... 다 아는 내용을 혼자 오지랍 넓게 주절거렸는지... 걱정됩니다.
:
: 어쨌든 마눌호강을 못시켜 주는 이 반월인더컴의 마누라 감동시키기를 읽어주셔서 캄싸험니다...
:
: 반달곰.
:
: p.s.: 제헌절날 수리산 제 2비트의 파리에 찬성합니다.
: 봉개럴 올리믄 집행합니당.
:
:
:
라이딩에는 천하무적
싸랑은 뜨겁게 ~
싸랑은 뜨겁게~
그게 바로 반달곰~
머찐 반달곰~
정말정말정말 ~ 진정 멋을 아는 광열님~ ^^;
반월인더컴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7/14일이 우리집 마눌님의 37번째 생일이었읍니다.
: 7/13일 아이들이 저에게 귀뜸을 해주더군요.
:
: 울 애들은 초3년 딸 초1년 아덜입니다.
: 두 아이들이 자기 엄마에게 준다며 생일 축하 편지를 쓰고는 저에게 "아빠만 봐"하고 보여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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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은 뭐 요즘 엄마 속상하게 해주어서 죄송합니다. 이제 부터는 엄마 말씀 잘듣고,누나랑 잘 지내겠읍니다. 등등이었지요.
:
: 나는 무얼 해줄까 고심만하고는 정작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못했지요.
: 근디 저녁때 마눌이 물어보더라구요.
:
: "자기는 내 선물로 무엇을 준비했느냐고요." 그래서 대답했지요.
:
: "나는 읍써~"
: "모 항상 사랑해주고 *** 해 주잖여~"
:
: "아이~ 그딴것 말고 물질적인거..."
: "음~ 그런거 읍써~"
:
: "정말~~??"
: "응~"
:
: "혹시 내가 모르게 뭐 커다란 선물 준비해 놓은것은 아니겠지~?"
: "응~ 아니야~"
:
: "......"
: "......"
:
: "뭐~어~ ??"
: "......"
:
: "나 요즘 돈 없는것 알잖여~"
: "......"
:
: "그러면 편지라도 써줘~"
: "무슨 편지?"
:
: "마음을 담은 편지 말이야 이웬수야~"
: "나 그렇게 어려운것 못해~ 몸으로 때워줄께~"
:
: "어휴 그것도 못해???"
: "뭐가 어렵다고... 그냥 편지 하나 써 달라는데......"
:
: "아라써~어... 아라써~어~"
: "그거 무지하게 힘든건디......" 투덜대면서 알았다고 했읍니다.
:
: 조금있다가 뭐 해주는것 없이, 마음의 편지라도 써 달라고 한것에 대해 그것마저도 않해주면,정말로 서운 할 것도 같고 오랜만에 마눌에게 제 마음을 전하는 것도 꽤 좋은 일일것이라 생각하고 편지를 쓰러 방에 들어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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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디 편지지가 없데요.
:
: "재원아 (딸아이 이름)~"
: "예"
: "아빠 엄마한테 편지를 써야하는데 편지지 좀 있냐?"
: "예 아빠 많아요. 군대 편지지도 있어요.."
: "그럼 좀 가져다 줄래"
: "예"
:
: 군대편지가 뭔가 했더니 연애 편지지에 군용 소총과 철모가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고 한쪽에는 "충성" "나는 너에게 영원히 충성할 꼬야"가 써 있더군요.ㅋㅋㅋ...
: 이거원 낮 간지러워서...
:
: 구래두 마눌에게 오랜 만에 쓰는 편지인데 기왕이면 읽는사람 입장에서 제 마음을 잘 표현한 것이 좋겠다 싶어서 그 군대 편지지로 결정했읍니다.
:
: 방문을 잠그고 편지를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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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 ......
: ......
: 당신을 사랑하는 남푠 광열드림."
:
: 아이들은 선물 산다고 엄마에게 돈을 타가서 선물을 사가지고 왔더라구요.
: 애덜 천 얼마짜리 이어링과 머리 질끈 동여매는 머리끈이더군요.
: 나는 읍꼬~ ㅎㅎ...
:
: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핸폰에 있는 생일축하 멜로디를 틀어놓고 간단히 축하의 노래를 불러주었읍니다.
: 편지 전달및 애덜 선물 증정식도 가지고...
:
: 미역국을 마싯게 먹고
: 일욜날 항상 가는데 가는 중간에 차에서 마눌이 애덜 축하편지를 잏고 선물을 끌러보고 이제 제 편지를 읽을려고 하데요.
:
: 딸애가 무슨내용일까 궁금해하며 물어보는데,제가 이렇게 말했지요.
: "아마 읽다가 엄마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 쪼~로록!"이라구요.
:
: 근디 마눌이 편지를 다 읽을 때 까지도 별 반응이 없는 겁니다.
: 이구~ 내용이 별루 였나?생각을 하는데
:
: 마눌의 눈가에 눈물 한방울이 흘러내리데요...
: 이걸 본 우리 애덜이 "아빠 말이 진짜네~"하며 놀라데요.
:
: 저도 마눌의 눈가에 맺힌 이슬을 보면서 제 마음을 이해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마눌에 감동받아 코끝이 찡했었읍니다.
: 이제 더욱 마눌을 사랑하리라... ㅋㅋㅋ...
:
: 담 번에는 마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이라도 선물해야 하겠읍니다.
: 어찌됐건 부족한 남푠의 마음을 읽어주는 마눌이 그저 고맙고 감사했읍니다.
:
: 뭐 제가 진짜루 마눌에게 무관심하고 선물준비도 않했겠읍니까만 그저 조금 오랜기간의 생활을 함께 한 부부로서는 그런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기회를 빌어 자신의 마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는것도 중요한것 같다고 생각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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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푠은 항상 아츰에 출근해서 저녁에 들어오고 아이들은 커서 엄마의 품을 조금씩 벗어날 때 많은 수의 와이프들이 상대적인 공허감에 빠진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자신의 최고 지지자인 남푠이 위로해주지도 않고,공허감을 알지도 못하고하면 와이프들은 정말로 외로워지는 것이아닐까 생각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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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
: 오랜시간 기~인 문장을 썼는데 이게 무신 말인지... 다 아는 내용을 혼자 오지랍 넓게 주절거렸는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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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마눌호강을 못시켜 주는 이 반월인더컴의 마누라 감동시키기를 읽어주셔서 캄싸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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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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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제헌절날 수리산 제 2비트의 파리에 찬성합니다.
: 봉개럴 올리믄 집행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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