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백일홍 -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 받는 사람 없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는데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석달 열흘을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게 아니어
함께 있다 돌아서면
돌아서며 다시 그리워지는 꽃 같은 사람 없는 게 아니어
가만히 들여다보니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 나무는 환한 것이다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제 안에 소리없이 꽃잎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
온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
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는 것이다
한여름 요즘같은 삼복더위에 연분홍색으로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으니
이름하야 목백일홍이라
이 나무를 일명 간지럼을 많이 탄다고해서
간지럼 나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어릴적에는 나무가지를 손으로 가지럽히면
꽃피운 나무가지가 가지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거린다
목백일홍의 표피는 18 처녀의 피부처럼 아주 부드럽기도
한데...사람처럼 간지럼을 타는 이유는 부드러운 나무의
표피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목백일홍은 이 더위에 피고지기를 석달 열흘을 하며 여름을 나고 있다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분홍색 꽃이 피어있는 가지를 바람이 살짝 애무하고 지나간다...
흔들흔들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 받는 사람 없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는데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석달 열흘을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게 아니어
함께 있다 돌아서면
돌아서며 다시 그리워지는 꽃 같은 사람 없는 게 아니어
가만히 들여다보니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 나무는 환한 것이다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제 안에 소리없이 꽃잎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
온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
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는 것이다
한여름 요즘같은 삼복더위에 연분홍색으로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으니
이름하야 목백일홍이라
이 나무를 일명 간지럼을 많이 탄다고해서
간지럼 나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어릴적에는 나무가지를 손으로 가지럽히면
꽃피운 나무가지가 가지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거린다
목백일홍의 표피는 18 처녀의 피부처럼 아주 부드럽기도
한데...사람처럼 간지럼을 타는 이유는 부드러운 나무의
표피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목백일홍은 이 더위에 피고지기를 석달 열흘을 하며 여름을 나고 있다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분홍색 꽃이 피어있는 가지를 바람이 살짝 애무하고 지나간다...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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