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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 8/18 일기 ^ ^* (단순명료체)

........2002.08.19 23:08조회 수 526추천 수 1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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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집으로란 영화를 보았다.
안사람,아이들 2,나 4명이서 눈물 좀 흘렸다.
아기가 할머니와 헤어지는 것을 보니 눈물이 주루룩...
아직 감성이 죽지 않은 모양이다.

저녁시간 바이킹님에게 술산 라이딩 제의후 술산 한 바퀴 돌음 .
바이킹님의 순발력 끝내준다. 단 근 지구력과 지형예상에 따른 체력 안배에서 좀 더 노력필요함을 느낀다.
라이딩후 바이킹님 집에가서 삽겹살 먹자는 제의에 콜,늦은 저녁시간에 바이킹님 댁으로 쳐들어간다. 참 염치두 없지...
바이킹님 부인과 지나의 환대에 감격하고 소주 2병반과 맥주 1캔을 먹는다. 캬~ 좋타~

밤 12시 조금 전에 안사람으로부터 전화가온다.
언제와요? 음~ 지금 갈려고...
평촌역츨 처음 가나,바이킹님과 어부인의 상세한 길 안내로 한 번에 찿아간다.

약40분후 집에 도착. 부인님~ 돌쇠왔사옵니다~
샤워하니 안사람이 식탁에 삐루를 챡 챙겨놨다.
ㅎㅎㅎ...
기분좋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마신다. 아~

8/18 아침에 눈을 떠보니 아이들은 벌써 일어나서 티비를 보고있다.
얼른 아침을 먹고 일요일 매주 가는 곳에 갔다.
"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없어! "
" 양보를 하시오~ "
거기서 점심을 먹고귀가... 집앞 광장에서 잠시 바람을 쐰다.
"여보 우리 등산이나 할까?" "응 그래요~"

안산에는 작은 산들이 여기 저기 널려있다 그래서 이름이 편안할 안자를 써서 안산이다.
아이들은 제 친구들과 놀고 우리부부는 안산의 산을 오른다.
아파트 앞엔 있는 작은 산을 올랐다. 여기 저기 버섯들이 질펀하게 자라있다만 식용인지 아닌지 몰라 보기만 하고 쿡 한 번 찔러보고 그냥내려온다.

집으로가 아니고 다음 산으로 간다. 감자골 뒷산이다. 산행후 다시 한양대학교 뒷산으로 간다.
산들이 오밀조밀하다. 두 산이 원래 하나였는데 관통도로로 인하여 두개로 나뉘어졌다. 오버브릿지로 건넌다. 한양대 뒷산...
언제 안산씨티 번개를 친다면 나는 이 곳을 꼭 코스에 넣을 것이다.
업힐을 끝까지 올를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운힐은 스키딩 턴을 하면서 내려오는 아주 재미있는 코스이다. 

나는 가끔씩 안사람의 손을 잡는다. 체질이 원래 땀이 많아 손이 축축할 정도로 젖어있어 안사람은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호젖하게 둘이 걸을 때는 뭐라하지 않는다.

정상에 오르면 한양대학교 전경,고잔 신도시 전경일부,시화호 초입 물길,시화호 중,하류가 다 보인다.
여기서 아들녀석의 두 번째 전화가 울린다. 왜않와요?
빨리와요... 음 금방 갈께...
부부의 데이트를 방해하는 걸림은 다름아닌 아이들의 귀가성화이다.
흠~ 무시한다. ㅋㅋ...

저쪽 해안도로쪽으로 하산한다.
가끔 내가 업어주기도 하고,안사람이 .......
처녀시적에는 힘이 없었다.하나 지금은 건강해 진것 같다. 힘이 나 많큼 좋다. ㅎ...
집으로 복귀하는 길에 이곳 저곳 구경도 하면서 하드도 사 먹었다. 사과가 9개 2,000원이다.
음~ 사지~

사과 한 봉지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작은 녀석은 못내 섭섭한 모양이다. 빨리 않왔다고...
과일을 깍아먹고 나는 오수의 나른함 속으로 들어간다...
한 3시간 걸은 것같다. 무지 피곤쿠만....  라이딩보다 더 힘들다.

산행 중간에 한 라이딩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미스터리...하우아유... 두유완터 라이딩... 아니윌 고우투 수리마운틴...
/아이엄 쏘리 밧 메이비 캐낫 라이딩 투데이... / 아이씨.... 씨유....
한 카나다 친구가 있는데 오늘 라이딩제의에 불가함을 알렸다.
어제 내가 전화할 때는 자기가 시간이 않되더구만......
빠킹님 어제 그 친구랑 함께 라이딩 할 수 있었는데...

맨날 자전거만 타는 남편이 아닌 부인과 함께 등산도 하는 남편인것을 처에게 보여주고 싶었기에 오늘의 자전거는 접기로 했다. 
마눌의 얼굴을 한 번 보니 흐뭇해하는 표정인다. ㅋㅋ.....
나 참 잘 한것 같다.

담에도 마눌과 함께 조깅도 하고, 등산도 해야겠다.
참 이제는 아이들도 데리고 다녀야겠다.
언제 다 커서 자기들 끼리만 다닌다고 할 지도 모르니까......
큰 놈은 벌써 그런 기미가 보인다.

오늘 처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
큰 놈이 벌써 친구들과 놀면서 엄마 아빠에게 전화를 않는걸 보니 이제 다 큰 모양이야~
그게 바로 부부의 다정함이 더 필요한 싯점이라는 것은 아닐까 몰라......
좀 더 친해집시다. ^ ^*

감사합니다.
반월인더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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