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회상....

........2002.08.21 01:47조회 수 329추천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점심먹고

낯잠을 자려고 하니

일때문에 놓쳐버린 휴가생각이 납니다.

어릴적 보냈던 여름날의 기억들도...

요즘 아이들은 어디서 여름한철 보낼까?

예전이라면 언제라도 조금만 벗어나면

동네 개울가가 또 다른 세상으로 아이들을 반겨주었을 텐데...

발끝만 담가도

몸이 시릴 차가운 물에

벌거벗은 아이들이 정신없이 달겨들면

개울은 한껏 몸살을 알콘 했습니다.

놀란 송사리들은

이리저리 도망치다 돌 틈사이로 숨어들고

아이들 법석에 앉을곳을 잃은 잠자리들은 원을 그리며 날아다닙니다.

이윽고 자맥질에 지친 아이들은 저마다 흩어져

가재가 있을세라 돌맹이를 뒤집어보고

커다란 돌로 물고기가 숨어 있음직한 돌덩이를 내려 찧어보기도 하고

흉년이라 어른들의 호된 야단만 없다면

물장구는 곧잘 참외서리로 끝을 맺곤 했습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한여름의 기억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54 남부군 2022 송년회 모임1 nitebike_나박 2022.12.02 113
12053 재입주~~~ㅎㅎ3 빠리 2022.06.23 132
12052 중고올마 구입3 반월인더컴 2021.04.28 247
12051 차 히스토리3 반월인더컴 2020.02.14 287
12050 올 해말에 남부군 모임 함 해야하는데... 남부군 송년회 소집통지서 반월인더컴 2019.12.03 256
12049 드디어...이곳 왈바에서...7 용용아빠 2019.11.05 290
12048 남부군 송년모임공지1 반월인더컴 2017.11.21 321
12047 삼일절 라이딩 2017 반월인더컴 2017.03.03 294
12046 건강하시지요? 반월인더컴 2016.12.13 233
12045 건강하시지요?1 반월인더컴 2016.01.28 267
12044 근황 반월인더컴 2015.01.23 540
12043 아룁니다.1 반월인더컴 2015.01.14 503
12042 영원한 남부군...2 제임스 2013.09.14 2640
12041 페이스북2 반월인더컴 2013.08.26 2483
12040 잘들 계시지요?6 반월인더컴 2013.08.16 2554
12039 퇴원축하 감사의글1 반월인더컴 2013.03.28 2988
12038 퇴원2 반월인더컴 2013.03.26 3045
12037 회전근개수술2 반월인더컴 2013.03.12 3194
12036 2013 사랑의 실천3 반월인더컴 2013.02.18 3375
12035 소식 올립니다.1 반월인더컴 2013.01.16 347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03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