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허리가 아파서..

일요일 수리산 가려고 했는데 행선지가 바뀌고 말았습니다.

대신 방향을 북동쪽으로 잡았습니다.

잠실까지 가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길을 몰라 산업도로 앞에서 멈추고, 가다가 길 끊기고 ...

인도 갔다가 차도 갔다가 건널목 없어서

오던 길 되돌아가서 언덕 넘기 일쑤고, 27단인데도 언덕은 힘에 부치네요

원래 씽씽 올라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던데요

단지 페달링에 힘이 좀 덜 들 뿐, 말 그대로 낑낑거리며 올라갔습니다.

언덕길중 양재 방면의 언덕은 잊을 수가 없어요.

저 멀리에는 복장 갖춘 잔차맨이 씽씽 질주하는데

도저히 못 따라 가겠어요. 배기량이 틀린가...

그러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양재 언덕 오르막길에서 터널부근 인거 같은데

도로가 갑자기 좁아지는 길에서(군부대 표지판이 있던데 잘..)

버스가 크락숀 울리고 내 옆을 휭 지나가는데 너무 놀래서 그만

내 잔차와 불과 30cm정도 여유를 두고 지나가잖아요

앞 기어 긁기고 오른쪽 앞 쇼바도 긁히면서 옆으로 넘어졌어요.

그러나  불행중 다행인 것이 인도 턱을 긁히면서 속도가 줄어서

그나마 별 부상은 입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었죠.

십년감수 했어요

일요일 오전에 나와서 해질 무렵까지 탔는데

내가 얼마의 거리를 탔는지 궁금하네요. 누가 거리 좀 알려 주세요.

평촌에서 잠실까지 헤매면서 갔는데 대충 얼마정도의 거리인가요?

주말마다 잔차 타다보니 한꺼번에 몰아서 타게 되네요.

이번에 2번째 잔차 타는 건데 내가 생각해도 무리한 거 같아요.

좀 실력이 붙으면 다른 분과 같이 타고 싶네요

아직은 실력과 체력이 딸려서요.

참 수리산 코스보니까 싱글과 임도가 있던데..

싱글이 뭐예요?

그리고 기어변속 요령도 좀 갈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