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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겨울의 찾집과 관련된 이야기.....

우현2002.10.13 06:45조회 수 510추천 수 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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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서 그런지....
10월11일 아침의 햇살은 따스하게 그날의 아침을 그려낸다.
오후 들어선 구름이 하늘을 덮고 스산한 가을을 연출하고 있다.

마음이 공허해지는 느낌을 떨칠수가 없다.
그시간 남부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진빠리를 위시하야 바이킹..
드디어 팔뚝만한 숭어회 이야기가 들려오고...

오늘 드디어 남부군들만의 파티에 불청객으로 참석할수 있는 영광의 기회가 온것일까...

마침 포도님의 그냥 갈껴.. 소주나 한잔 주고 가지라는 쪽지가 날아온다.
그냥 못가죠.

오늘은 금요일 포도님의 소주 이야기가 나오니 숭어회를 입에 털어 넣고 소주한잔..
워메 벌써 배속이 싸아하며 소주의 싸한 맛이 입을 스치는 순간...

그래 가자 오지말라는 소리는 아니하겠지.
진파리님에게 전화를 하여 오늘의 멤버리스트를 확인한다.
역쉬 남부군의 핵심인 진파리님을 필두로 나이트바이크님. 바이킹님. 불청객 우현이 합류를 하기로 하고
전철에 몸을 싣고 한달음에 달려간다.

약속 장소는 인덕원 전철역의 전자랜드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전철안 인간의 군상을 바라보았다.

축처진 어깨 삶의 짐이 무거워서일까.
다들 피곤한 얼굴.. 책을 보는이. 일전에 베스트 셀러인 자전거의 세상 인가라는 정확히 제목은 생각이
안난다. 옅은 책을 읽고 있는 40대 초반의 남자가 단정한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저분도 자전거를 좋아할까....

그래도 축늘어지고 약간은 소란스런 전철의 움직이는 소리중에 젊은 연인의 몸짓은 물속에서 건져올린
힘샌 숭어처럼 주위를 생동감 있게 한다.

역쉬 젊음은 좋은것이야.
신혼여행에서 방금 돌아온 제킬님도 연인에서 이젠 부부가 되어 인생을 꾸려 나가겠지.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아이도 있을것이고 속상한 일도 있을수 있겠지 하지만 그들은 젊지 않은가?

젊기 때문에 할일도 많고 인생의 그림을 화폭 가득 채울수 있지라는 생각을 뒤로 하며 요즈음 나의 인생에 있어 약간은 일그러져 가는 그림을 수정하고 싶음을 느낄수 있다.

그래 오늘은 만남에 있어 즐거운 친구들과 술한잔을 하며 회포를 푸는거야 라고 생각을 하며 전철에서 내리어 전화를 한다.

반가운 목소리 기둘려 금방 갈께....
약속 장소에서 담배를 물고선 길게 연기를 내 뿜는다.
얼마인가 시간이 가고 있을때 저쪽에서 밤공기를 가르는 와일드 라이트의 빛이
인도를 내려 비추며 오고있다.

어 바이킹님... 완전무장한 전사처럼 천천히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다.
건장한 체구 그는 이제 와일드바이크의 전사가 되어가고 있다.
올 초봄 탄탄한 그의 몸속에 가득한 에너지를 보았다.

다듬어지지 않은 그의 라이딩 모습에 업힐은 이렇게 다운힐은 이렇게 조금 먼저 잔차를 시작한 우현의 잔소리를 이젠 듣지 않아도...
들을수도 없는 그는 이젠 완전한 투우사로 라이더로 성장해 있었다.

오른발을 들어 힘을주면 타이트한 바지위로 꿈틀되는 대퇴사두근의 모습이
보인다.
내년엔 또 다른 모습으로 그를 볼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반갑게 악수를 하며 함께한 남부군들의 이동을 확인한다.

그때 모자를 눌러쓴 여자가 잔차를 타고 지나간다.
텔라이트를 반짝이며....
힐끗 여자의 시선이 우리를 보고는 지나갔다.

아마도 그여인은 나와 바이킹의 시선이 본인의 등에 머무르는것을 느낄까....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2차 접선지로 이동을 하는데....
텔레파시가 통했을까...

아까 그여인이 걸어 오고 있다.
체인이 빠져 있는것이다.
바이킹님이 손에 기름을 묻히며 체인을 정확하게 셋팅 해준다.
바이킹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상당한 미모이다라고 합니다.
저또한 그리 생각을 하구요.ㅋㅎㅎ

조금을 걷다보니 나박님 불나방이되어 진파리님의 잔거에 몸을 싣고 인덕원사거리를 배회한다.
여인의 향수를 느끼구 싶다나....

드디어 오늘의 히어로 진파리님을 보는 순간 왜이리 반가운지 갑자기 저번주 진파리님과의 전화
통화가 떠오른다.

여보세요.. 내일 비가 아침에 오면 오후에 수리산 라이딩 어떠우?
옆에서 들리는 진파리님의 어부인 목소리...
나바님과 통화를 일단 한다고 하니 나바님두 어찌저찌...
또다시 진파리님 부인의 목소리
오늘 또 사건의 발단은 진파리님에게서 부터 시작되었지만 기름을 부은것은
우현이다.

애고 남부군들의 어부인에게 눈총을 받을만한 사건이 진행이되고 있슴에 가슴한쪽이
시려온다.
ㅋㅋㅋ 미안합니다.
오늘은 그야말로 작정을 하고 온놈입니다.

인덕원 사거리 코너를 도니 어린이 놀이터에 어린이는 없고 그네와 시이소오만 조용히 그자리에 있다.
놀이터를 가로질러 몇걸음 발을 옮기니 남부군의 단골집 ??곱창집이 나온다.

나박님 인사를 하고 둥그런 테이블에 소주잔 4개와 젓가락 수저가 셋팅이 된다.
이어 천옆과 생간이 나오고 기름장, 부추절임장. 깍뚜기와 김치 등등..

여기 소주좀 주세요.
일단 한 순배가 돌고 간을 소금과 참기름에 찍어 입안에 넣으니 약간은 닉닉하지만 생간을 즐겨먹던 생각이 난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갑자기 나타난 근처 술집의 웨이터인듯 야시시한 그림과 함께
북창동의 어쩌구 저쩌구.. 담배와 라이터가 담긴 네모난 홍보물을 전해준다.

하지만 모범적인 우리의 가장들...
속내를 알순 없지만... 눈길조차 주질 않는다.

드디어 양과 곱창이 시꺼먼 돌판위에 양파와 감자가 함께 어우러저 있다.
상당히 담백하다. 곱창을 먹을 때면 곱창안의 내용물이 씹힌다.
이것 마저도 상당히 감미롭다.

ㅋㅎ 오늘 술맛좋다.
전작이 있었던 진파리님 술잔을 비우는 속도가 떨어진다.
건배....
뭔 야그 끝에 바이킹님이 내뱉는말 속두 모르는 소리...
이외마디에 뒤집어 진다. 요즈음 안방 마나님과 사이가 좋지 많은 않다는
소문이 있다.

엊그제 술만땅한 우현도 외박을 하여 안방 마님과 한바탕 하질 않았는가...
이그 남의 귀한 여식 데려왔으면 호강은 못시킬 망정 마음고생 몸 고생까지
시켜서야 되겠는가....

하지만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남자의 세계는...

머리가 아픈애기는 하고 싶지가 않다.
그냥 마시고 취하고 드디어 진파리님의 눈꺼풀이 약간 쳐진다.
어 추워 우현이 춥다고 한다.

아까 지나가던 ???노래방 사장님과 함게 술몇잔이 둘자 오늘은 노래방 한시간 서비스라한다.
지난번 광란의 파티가 있었다고 말만 들었던 우현은 어떠한 곳인지 호기심이 가득하다.

추위를 느낀 우현은 자 갑시다 노래방으로...
나박님이 먼저 내려가 계신다.

남정네 넷이서 노래를 부른다.
꿍짜작 꿍짝...
뽕작은 사절..
내마음이 가는 그곳에 너무나도 그리운 사람.........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코러스와 생동감있는 음악과 함께 들려오는 육성...
흐미 죽인다.

그리고 조용필과 녹색지대...
시간은 흘러간다.

맥주가 한컵씩 돌아가고 드디어 진파리님의 안무가 선을 보인다.
와우 흐느적거리며 무었인가를 갈구하는 몸짓...

성인 나이트클럽의 댄서들 저리가거라 이다.
젊은시절 한가닥 했을 진파리님의 안무에 뒤질새라 신문지로 만든 고갈모자를
쓰고 되지도 않는 승무와 어우동쇼를 우현이 맞수로 한다.

아빠와 크레파스 바이킹님이 좋아하는 노래..
끗마무리로 바이킹님과 우현이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른다.
팦송...
제목도 가사도 지금은 생각이 안난다.

시간은 흘러 새벽 1시20분쯤 되었으리라.
귀가를 합시다.
우현이 재촉을 하며 서두른다.

진파리님 한잔더를 연발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택시에 몸을 싣곤..
깜빡 깜빡 눈을 감았다 떳다하니 집이다....
꿈나라로 바로 떨어지는 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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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가 가는곳에는... (by 진빠리) 소년같은 미소뒤에.... (by 진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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