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누가 뭐래도 완연한 봄이다.
기나긴 겨울동안 이 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나무와 모든 동식물들은 이 봄을 기다렸을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봄의 숨결과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위하여
올해에는 농사를 지어보기로 했다.
농사라고 해야 5평 남짓 작은 텃밭에
계절마다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는일이다.
어제는 지나와 함께 산행을 하고 주말농장에 갔었다.
장소는 집에서 가까운 백운산이다.
백운호수를 지나 백운산 초입의 솔밭길따라
오르는 임도에는 벌써 연분홍 진달래꽃이
수줍게 꽃망물을 떠트리고 있다.
그 꽃망을 위로 기다렸다는 듯
꽃속에서 꿀을 빨고있는 벌의 부지런한 모습
등산로 주변에 나풀나풀 날아 다니는
나비의 가벼운 날개짓 보며
지나는 마냥 즐거워한다.
아빠! 왜 벌과 나비가 나만 따라와?
응~ 그건 지나게 예쁘기 때문이야..ㅋㅋㅋ
시원한 바람과 봄을 노래하는 새소리
숲속의 한가로운 임도를 걸으며
딸아이에게 나무와 꽃이름을 알려주고
냄새를 맏고 피부로 느끼게 함은
나에게는 아주 행복한 시간이다.
그렇게 임도 산행을 마치고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분양 받았다.
이 주말 농장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었다.
일단 유기질 비료를 골고루 밭에 뿌리고
삽으로 흙을 뒤집는다
오래간만에 해보는 삽질이다.
몇번의 삽질로 등에서는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연신 이마에 맺힌 땅방을을 흠치며 흙냄새에 취해본다.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흙냄새란 말인가
발에 느껴지는 브드러운 흙의 쪽감이라니..
삽으로 흙으로 뒤집자 흙속에서 지렁이가 튀어나온다.
건강한 땅에는 지렁이와 각종 미생물이 살고있다.
요사이 농약과 비료를 살포해서 땅속에서 살아가는
지렁이와 미생물들을 볼수가 없다.
흙속에 지렁이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흙이 건강하고
기름지다는 애기다.
내가 몇번의 삽질로 흙을 뒤집은 만큼 보다 더 많은
흙을 지렁이가 뒤집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흙속에서 지렁의 꿈틀거림은 계속될것이다.
삽질로 흙속에서 나온 지렁이의 꿈틀거림은 본 지나는
"아니~ 징그러워" 하며 놀라한다.
지나야~ 뭐가 징그럽니 지렁이는 흙을 먹고 산다다.
그래서 정말로 깨끗하단다.
이렇게 삽으로 흙 뒤집기가 끝나면 가랭이를 사용하여
흙 덩어리를 깨고, 골고루 흙을 펴준다.
이렇게 가랭이질을 하는 이유는 씨앗을 뿌리기 위함이다
아무래도 고운 입자의 흙속에서 씨앗의 발아율을 높일수
있겠지..
호미를 사용하여 일자로 작은 고랑을 만들고 그 속에
상추와 방울토마토 씨앗을 파종하였다.
원래 씨앗 파종은 거름을 주고 땅을 뒤집은 일주일 후가
좋은데 성급한 마음에 두줄만 파종을 하였다.
지나와 나란히 씨앗을 파종하고 손으로 가볍게 흙을
덮고, 말뚝과 줄로 울타리를 만드는 작업으로
오늘 밭일은 끝이다.
이번주 주말에는 본격적으로 상추,쑥갓,치커리며
각종 쌈 종류로 씨앗을 파종할 것이다.
땅에 씨를 뿌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싹이 돋아
나오는 모습을 딸아이에게 보여주며
자연의 중요함과 풍요로움을 스스로 터득하게 하고
이는 교실의 교육 보다도 값어치있는 일임은 분명하리라.
이렇게 밭일을 하고나니 허기진다.
지나야 우리 떡복기 먹으러 갈까?
그래 아빠 와싸아~
지나와 시장에서 떡복기를 맛있게 먹으며
포만감과 함께 오늘도 행복한 봄의 미소가 밀려 온다..ㅎㅎㅎ
잔차질만큼이나 밭일도 잼있을것 같은데..ㅋㅋㅋ
2003년 3월 30일
기나긴 겨울동안 이 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나무와 모든 동식물들은 이 봄을 기다렸을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봄의 숨결과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위하여
올해에는 농사를 지어보기로 했다.
농사라고 해야 5평 남짓 작은 텃밭에
계절마다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는일이다.
어제는 지나와 함께 산행을 하고 주말농장에 갔었다.
장소는 집에서 가까운 백운산이다.
백운호수를 지나 백운산 초입의 솔밭길따라
오르는 임도에는 벌써 연분홍 진달래꽃이
수줍게 꽃망물을 떠트리고 있다.
그 꽃망을 위로 기다렸다는 듯
꽃속에서 꿀을 빨고있는 벌의 부지런한 모습
등산로 주변에 나풀나풀 날아 다니는
나비의 가벼운 날개짓 보며
지나는 마냥 즐거워한다.
아빠! 왜 벌과 나비가 나만 따라와?
응~ 그건 지나게 예쁘기 때문이야..ㅋㅋㅋ
시원한 바람과 봄을 노래하는 새소리
숲속의 한가로운 임도를 걸으며
딸아이에게 나무와 꽃이름을 알려주고
냄새를 맏고 피부로 느끼게 함은
나에게는 아주 행복한 시간이다.
그렇게 임도 산행을 마치고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분양 받았다.
이 주말 농장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었다.
일단 유기질 비료를 골고루 밭에 뿌리고
삽으로 흙을 뒤집는다
오래간만에 해보는 삽질이다.
몇번의 삽질로 등에서는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연신 이마에 맺힌 땅방을을 흠치며 흙냄새에 취해본다.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흙냄새란 말인가
발에 느껴지는 브드러운 흙의 쪽감이라니..
삽으로 흙으로 뒤집자 흙속에서 지렁이가 튀어나온다.
건강한 땅에는 지렁이와 각종 미생물이 살고있다.
요사이 농약과 비료를 살포해서 땅속에서 살아가는
지렁이와 미생물들을 볼수가 없다.
흙속에 지렁이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흙이 건강하고
기름지다는 애기다.
내가 몇번의 삽질로 흙을 뒤집은 만큼 보다 더 많은
흙을 지렁이가 뒤집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흙속에서 지렁의 꿈틀거림은 계속될것이다.
삽질로 흙속에서 나온 지렁이의 꿈틀거림은 본 지나는
"아니~ 징그러워" 하며 놀라한다.
지나야~ 뭐가 징그럽니 지렁이는 흙을 먹고 산다다.
그래서 정말로 깨끗하단다.
이렇게 삽으로 흙 뒤집기가 끝나면 가랭이를 사용하여
흙 덩어리를 깨고, 골고루 흙을 펴준다.
이렇게 가랭이질을 하는 이유는 씨앗을 뿌리기 위함이다
아무래도 고운 입자의 흙속에서 씨앗의 발아율을 높일수
있겠지..
호미를 사용하여 일자로 작은 고랑을 만들고 그 속에
상추와 방울토마토 씨앗을 파종하였다.
원래 씨앗 파종은 거름을 주고 땅을 뒤집은 일주일 후가
좋은데 성급한 마음에 두줄만 파종을 하였다.
지나와 나란히 씨앗을 파종하고 손으로 가볍게 흙을
덮고, 말뚝과 줄로 울타리를 만드는 작업으로
오늘 밭일은 끝이다.
이번주 주말에는 본격적으로 상추,쑥갓,치커리며
각종 쌈 종류로 씨앗을 파종할 것이다.
땅에 씨를 뿌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싹이 돋아
나오는 모습을 딸아이에게 보여주며
자연의 중요함과 풍요로움을 스스로 터득하게 하고
이는 교실의 교육 보다도 값어치있는 일임은 분명하리라.
이렇게 밭일을 하고나니 허기진다.
지나야 우리 떡복기 먹으러 갈까?
그래 아빠 와싸아~
지나와 시장에서 떡복기를 맛있게 먹으며
포만감과 함께 오늘도 행복한 봄의 미소가 밀려 온다..ㅎㅎㅎ
잔차질만큼이나 밭일도 잼있을것 같은데..ㅋㅋㅋ
2003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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