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날씨가 초여름을 방불케한다.
요즘같은 초여름 날씨에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봄꽃들은 모두 만개 하였다
유난히 물 욕심이 많은 버드나무는 연초록으로
새 옷을 갈아 입고있다.
출근길 남태령 옛길의 주택 뜰에는
노오란 수선화가 방긋 웃으로 맞이한다.
관악산과 우면산 기슭에는 연분홍 진달래꽃이
앞다퉈 피어나고 길가의 노오란 개나리꽃은
물감을 뿌려 놓은듯 선명하다.
바로 요즘이 봄을 느끼기에는 적시가 아닐런지
갈수록 지구의 온난화로 봄이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진다.
요즘같이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자전거로의
출퇴근이 그만이라 생각한다.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게 길들여진 나는
피치못해 간혹 만원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때면
답답함과 짜증이 밀려오는건 왜일까...
한번 길들여짐과 습관..중독..뽕~
나의 하루 일상생활은 자전거로 시작하며
이젠 자전거가 없는 나의 삶은 앙꼬없는 찐빵이요
고무줄없는 팬티이고..눈이 없는 겨울이며
꽃이 없는 봄이라...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한강 둔치로 접어들면 땀을 식혀주는 적당하 바람이 불고
겨울 철새들이 떠나버린 한강은 봄꽃들의 잔치로 분주하다
초록의 물결로 넘실대는 밀밭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다.
사무실 통로 창가로 내려다 보이는 정원에는
자작나무의 가느다란 가지에
겨우내 숨겨 놓았던 연초록 새싹을 조심스럽게 내밀고 있다.
오늘도 봄꽃과 함께 화사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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