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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green rain)

Biking2003.04.29 10:15조회 수 316추천 수 2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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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의 낙화는 바람이었고
초록비는 나무의 꿈이어라

팝콘처럼 피어나는 산벗꽃 향기는
벌들의 긴 비행
너의 질투로 인해 짧은 생을 마감한다.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린 꽃잎의 대지위로
수직으로 꽂혀 원형의 파장을 그리며 죽어간다.

너의 죽음은 젖줄이 되어 땅속으로 흐르고
나무 뿌리들로 하여금 생명의 그늘을 만든다.

이제는 생명의 그늘에서
초록비의 꿈을 꾸워야 하리..


지난 광덕산 대회의 열기를 식혀 주기라도 하듯이
시원한 초록비가 촉촉이 나무잎을 적셔줍니다.

회색으로 가득한 콘크리트 도시에는
초록의 나무가 있어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을..
이 초록비는 나무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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