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 수리산 훈련에 참가를 못하여...

by 얀나아빠 posted May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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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선약이 있었기에...
선약은 다름이 아니라 이천에 거주하는 바이커들과 충중댐 로드라이딩이었습니다.
참가자 저와 다음카페(이천자전거모임) 주인 딸랑 두명. 現활동회원수 5명
총 왕복거리 약 140여Km.
아침 8시에 출발하여 17시 30분경 회귀.
현재 엉덩이 헤짐현상으로 고생중.
라이딩 중에는 허리가 아파서 T.T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이렇게 장거리 라이딩을 해 보았습니다. 우습게 보지는 않았었지만, 막상 당해 보니 이런 저런 문제가 많이 있었습니다.

문제 1. 평속 30~40을 어떻게 유지하나? - 평지에서 20~30가 고작이었음.
문제 2. 저단에 놓고 페달링을 빨리 하라고 하는데, 페달링을 빨리 하면 엉덩이가 들썩거려서 못하겠어요.
문제 3. 그래도 무식하게 페달링을 빨리하면 그 리듬에 맞춰 조금은 쉽게 빠른(?)속도를 유지할 수가 있었음. 하지만 이렇게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빠른 페달링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문제 4. 원운동을 하라 하는데... 저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원운동이 더 힘듭니다. 차라리 들썩거리며 가는 것위 수월. 그래도 원운동을 해야 하는지...
문제 5. 왜 어깨, 허리는 아픈가? - 다분히 혼자만의 문제.
문제 6. 나중에 돌아올 때에는 힘들고 허리도 아프고 다 귀챦아서 자전거 팽개치고 버스타고 오고싶었음. 나만 그런것인지...
문제 7. 엉덩이 헤짐현상은 시간이 메워주리라. 예전에 MTB입문하고 가랭이 아팠을 때에도 시간이 해결해 줬으니까요 - 문제가 아니네요 ^^
의문 8. 전국일주 라이딩 한답시고 하루에 100Km씩 뛰는 인간들... 머리속에는 무슨 생각으로... 궁금...

아무튼 자신의 한계를 처절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약만 없었으면 수리산 가는 것이었는데...
아이고 엉덩이야...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