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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Biking2003.05.12 13:16조회 수 419추천 수 2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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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그는 흙을 가져다 붓고
자신이 좋아하는 온갖 아름다운 씨앗들을 심었다.
그런데 얼마후
정원에는 그가 좋아하는 꽃들만이 아니라
수많은 민들레가 피어났다.

민들레는 아무리 뽑아도 어디선가 씨앗이 날아와 또 피어났다.
민들레를 없애기 위해 모든 방법을 써 봤지만
그는 결국 성공할 수 없었다.
노란 민들레는 다시 또다시 피어났다.

마침내 그는 정원 가꾸기 협회에 전화를 걸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내 정원에서 민들레를 없앨 수 있을까요?
정원 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민들레를 제거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 방법들을 이미 그가 다 시도해 본 것들이었다.
그러자 정원 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마지막 한가지 방법을 일러주었다.

그것은 이것이었다.

'그렇다면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세요.'


민들레 홀씨가 바람에 날립니다.
그 가벼운 비행이란
바람에 몸을 맏기고 어딘가에 착륙하여
노오란 민들레 꽃으로 봄을 피우겠죠
어제 가든파티의 장소인 고릴라 카페는 온통 민들레 밭이더군요
"민들레 영토"

민들레 홀씨는 바람에 날리고
밤나무 그늘에서 가벼움을 노래했지
그 가벼움의 존재는  산들바람이었나...?
줄바람...
맞바람...
좋은 바람이었지...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홀씨처럼
우리의 삶도 가벼워져야지..
그래..
송화가루 날리는 술산에 들어서면
그렇게 가벼워질 수가 없어..
그건 바람이었어..송화가루..민들레..
쉼없이 가지에서 팔랑이는 나뭇잎새들..
바람만이 알고있지...
바람만이 알고있지...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홀씨처럼 가볍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존재


♪♬ 민들레 홀씨 되어 ♩
달빛 부서지는 강 뚝에 홀로 앉아있네
소리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헤이며... 아름다웠었지
그 님의 두 눈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훠~훨 네 곁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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