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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채치 프로젝트 (베이스캠프 상황 및 구조대 편)

Bikeholic2003.05.26 21:00조회 수 346추천 수 7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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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가리 곰치채취 프로젝트의 원래 계획은 총통의 함대 5대가  모두 지구의 미래식량자원 채취를 위하여 출동할 예정이었으나, 총통의 함선이 갑작스런 디스크 고장으로 인하여 운행이 불가능하게되어, 3인(다굵,날으는 짱돌,바이킹)의 대원만이 출격하게 되었다.

이때 케코대원은 총통의 디스크와 남은 식구들의 무사안녕, 수중생물 포획등등의 말도안되는 핑계를 대며, 총통과 함께 베이스캠프에 남기로 결정하였다.

이때가 오전 11시.
그들이 출발한지 많은 시간이 흘러 어느덧 시간은 4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대원들이 걱정된 총통 핸드폰을 꺼낸다.
과연 전화가 터질것인가…삐리리~삐리리…

다굵 대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 엽때여 “
아…터졌다. 다행이도 그들은 정상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바이킹대원과의 통화후 그들의 아침가리 방태분교로의 예상도착 시간은 오후 7시30분정도 될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시간계산을 해보니 아무래도 총통의 모함이 대원들을 구조하러 가야만 할 상황이었다.

다운힐만 남았을 터인데, 3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은, 필경 암초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리라.

잠시후 얼마전 도착한 총통친위대 소속 온바이크대원의 합류와 더불어, 총통전용기인 “Sportage MR 절나 잘달려“ 호는 대원들의 구조를 위하여 전격 출격하였다.

(이때 배경에는 음악이 깔리며….)

폐허가 된 아침가리 조경동 마을에 도착한 총통과 온바이크대원은 상황파악이 안된채 두릅이나 따자, 이것이 멧돼지 똥이여, 그옆에 토끼똥은 무얼까, 당한것일까? 등등 온갖 여유를 부리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그러기를 몇시간 해가 지고 있었다.

서서히 밀려드는 공포.

그들은 라이트도 갖고 있지 않았다.
곧 대원들이 돌아올 것이란 희망에 총통, 모함에서 어디서 입수했는지조차 모를 전투식량인 암웨이표 뉴트리라면 3봉지를 꺼내 버너에 불을 붙혀 라면을 끓이기 시작한다.
우선 땡긴김에 먹고보자하고, 식탐에 찌든 총통과 온바이크대원은 유통기한을 3개월이나 넘긴 라면 1개를 까서 먼저 먹어버린다.

라면 1개를 먹으며 작전구상이 완료된 시점까지 대원들은 아직도 깜깜 무소식.

다급해진 온바이크대원은 자신은 여기 남아 대원들을 기다릴 테니, 총통이 방태산 정상으로 함선을 몰고가 통신을 시도해보라고 한다.

총통, 이내 출발하여 다시 방태산 정상으로와 베이스캠프와 대원들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베이스에서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대원들또한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타기옹 대원이 말한 식인곰이 포식중인 것은 아닐까?

이미 베이스 캠프에서는 대원들이 모두 사망하였다. 혹은, 가느다란 생명의 끈을 부여잡은채 서서히 사망해가고 있다는둥 온갖 추측이 난무하며 울음을 터뜨리는등, 인간의 나약한 마음을 드러내는 공포의 도가니로 서서히 몰려가고 있었다.

대원들의 어린 자녀들만이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채 즐겁게 웃고 있을뿐.
“엄마, 아빠는 언제와” 만을 외치며…

사방은 완전히 칠흙 같은 어둠.

총통의 함선은 다시 조경동으로 내려간다. 바쁜 마음에 함선의 바닥이 작살이 나고 있고, 배출계통의 심각한 결함이 생겼음에도 마치 랠리경주를 하듯 속력을 내어 조경동으로 달려갔다.
총통의 함선은 이미 드리프트 전용기가 된 것 같았다.

조경동에 도착한 총통의 함선에 작은 적외선덩어리가 감지되었다.
아…희미한 불빛 속에 바이킹 대원이 먼저 도착하여 삶의 가느다란 불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온바이크 대원은 뜨거운 라면을 끓여 바이킹 대원의 삶을 다시 피워주고 있었다.
감동의 도가니속에 함선을 멈출틈도 없이 총통, 바이킹 대원에게 물어본다.

“ 나머지 대원은…. “
“ 2km 후방에 쓰러져 있음 “

바이킹 대원은 나머지 대원의 구조를 위하여 먼저 달려와, 대원들이 살아있음을 알리고 그들을 포기하지 않도록 구조대에게 알려준것이다.

부우응~~~~
함선이 미친듯이 달려간다.
한참을 달려 산속으로 산속으로 들어간다, 이미 자동차 라이트는 안개에 묻혀 환각에 빠진듯한 시야를 제공한다.
커브가 보여 핸들을 틀었으나 계곡이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벼랑끝에서 후진을 하여 또 한참을 달린다.

저 멀리, 생명의 움직임이 총통전용기의 쏘나에 잡혔다.
아.살아는 있는 것 같다.

여기서 우리는 두 대원의 가늘고 질긴 삶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
그리고 무지막지 박수를 쳐야 한다.
짝!짝!짝!

다굵대원은 여전히 야전군답게 건강한 모습이다. 날짱 대원의 생명을 연장시키느라 다굵대원은 끝까지 날짱대원을 보호했던 것이다.
그는 이제 거의 메딕으로의 업그레이드시점에 다다른 것 같아 보였다.

총통의 함선을 본, 날짱 대원이 소리친다.

“ 우아~~~~살았~~~따~~~~~흑흑흑~~~~~~~~~~~~~~~~~~~~~~~~~~~~~~~~~~~~ “
“ 날짱 대원 내가 그대를 자유의 품으로 보내주겠소 “

이리하여 총통의 함선은 3인의 대원들을 모두 구조하여, 다시 방태산을 넘어오고 있었다.

갑자기 앞에 나타난 산토끼부대 탈영병이 미친듯이 도망간다.
배고픈 총통앞에 움직이는 것은 모두 먹이로 보일뿐.

“대원들 저 병사를 밀어버리고 그대들의 생명연장을 위하여 탕이나 끓여먹는 것이 어떻겠소 “
날짱 대원,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오더니 생명에 고귀함을 담은 조용한 말투로 이렇게 말한다.

“ 아니되옵니다 “

조금더 달려오니 산정상에서 베이스캠프에서 도저히 기다리지 못하고 출발한 베이스캠프관리소장의 함선이 나타났다.
여기서 못만나면 119 수색정찰대에게 연락하려 할 참이었다. 베이스캠프는 거의 초상집분위기다.

살아와줘서 고맙다.등등… 여기서 베이스캠프의 관리소장은 놀라서 애가 떨어졌다느니, 쌍둥이라느니 하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공포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리하여 베이스 캠프로 모든 대원들이 살아서 돌아왔다.

이제 미래의 식량자원인 곰취의 효율적인 관리와 증식을 연구하기 위해, 참이슬과 바비큐를 곁들여 시식해보는일만 남았을뿐.

그리고 그들은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등지에서 건강히 살고 있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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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큭큭.... ^ ^ 그 날의 생명연장의 꿈을 부여안고 6인의 코마맨들은 지금도 그 때일을 생각하며 악몽에 시달린다는 후문이 저내져 오고이따~
  • 행성ER편의 감동이 .... 폐인 홀릭으로 하여금 실로 3년만에 꺾었던 붓을 다시 들고 이렇듯 재밌는 후기를 쓰게 만든 것, 그것은 곰취의 힘인가 강원도의 힘인가...
  • 아.. 다시 생각해도 눈물나는 일입니다..
    오죽했으면 온바님 얼굴보자 껴안고 뽀뽀하려고 했을까요.. 크...
  • 2003.5.27 00: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싸지..싸
    테스트?...즛들끼리만 튀려고 말이야...
    곰은 뭐하고 있었을꼬...
  • 이사만 안갔으면 같이 구조 하러 가는건댕 .... 아까빙...
  • 아아...
    잘 읽었습니다...
    강원도의 씸...
    곰취의 씸...
  • 곰취 투어는 올해로 막을 내립니다..
    벗! 백두대간은 능선은 초록의 물결로 파도치고 있습니다..그 파도 위 조각배의 선원은 바로 여러분 입니다.
    가자 ~ 가리왕산으로
  • 고무칙 파크~ (주라식파크 곰취버젼)
    어유 무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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