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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의 고향 소식 - 격포대첩 -

Biking2003.08.01 08:27조회 수 482추천 수 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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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주민 여러분 속지마세요


요즈음 부안에 진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7만 인구 군에 1만2~5천의 반핵군민이 운집하는가 하면,
매일 밤 2~3천의 반핵군민이 수협 앞으로 모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젊은 여성들이 3회에 걸쳐
20명 정도가 반핵삭발을 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어제는 부안에서 앞으로 도저히 다시 세워지기 힘든 기록 하나가 또 세워졌다. '2003.07.31
격포대첩'이 바로 그 기록이다. 임진왜란 당시 그 치열했던 한산대첩이 규모 면에서 격포대
첩만 했을까?

격포, 곰소, 계화도 등지에서 격포항으로 모인 배들은 모두 250여척, 임무는 핵 방어다. 이
핵방어선들은 핵폐기물을 싣고 위도를 향해 가는 핵폐기물수송선을 에워싼다. 이 땅 어디에
도 핵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규모의 퍼포먼스였다.

이 글을 쓰는 아둔하기 짝이 없는 이 사람은 군민들의 하나됨, 삭발로 맞서는 여성들의 결
연한 의지를 보면서 '부안 핵사태는 반핵의 승리다'라는 확신을 가졌었는데, 이날의 선상시
위는 부안핵사태에 관한한 100% 확신을 갖게 해주는 피니쉬브로였다.

아니나 다를까.
위도 파장금항 방파제 밖에서 핵폐기물수송선이 핵폐기물을 바다에 투척하는 퍼포먼스를
마치고 파장금항에 들어섰을 때 여객선터미널 쪽에서 파란 손수건을 흔들고 서 있는 위도
주민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 대목은 각본에 없었던 상황이다. 이들은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정부는 우리에게 사
기를 쳤다. 앞으로는 열심히 반대투쟁해 위도를 지키겠다. 제발 돈에 눈이 어두워 고향 팔아
먹으려는 몹쓸 사람들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면서 준비해 온 음료수를 부안
사람들에게 건네주었다. 부안사람들은 그들에게 반핵 티셔츠를 입혀주며 같이 만세를 불렀
다. 나중에 들었지만 부안사람들이 이들과 막 헤어진 후, 진리 사는 노인들 7~8분이 택시 불
러 타고 부안사람들을 만나려고 파장금항으로 달려왔으나 부안사람들이 떠난 후였다고 한
다.

이러한 그림들을 본 것일까? 늦은 밤 손석희가 진행하는 엠비시 100분 토론에서 찬성측 산
자부나 부안군수, 정영복 위도핵폐기장유치위 원장, 최택열 부안위도핵폐기장유치위 부위원
장은 논점 없는 중언부언으로 시종일관했는데,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

http://www.buan21.com/

대다수의 부안 주민이 반대하는  핵폐기장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

보은을 핵으로 값는 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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