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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장보고...

진빠리2003.09.05 15:26조회 수 323추천 수 2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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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여 발전을 하는
설계를 진행하던차에 기술심의를 받으러 부산에 있는
토목.건축분야 대학교수들과 미팅을 하러가는 날이었다.

새벽쯤인듯 싶다.
이상한 예감에 눈이 벌떡 떠진다.
시간을 보니 새벽6시15분...
허걱~...
핸드폰알람 소리를 못들은것이다.
지금시간이면 김포에 거의 도착할시간인데...
뱅기 출발시간은 6시50분..

옷만 걸치고 챙겨논 가방을 들고 그대로 튀어나간다.
천만다행으로 마침 택시가 서있다.
문열고 다이빙하듯 뛰어들어간다
"기사님!... 김포공항!..."
시계를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한다.
"일단 갑시다!..."
택시기사야 손해날거 없지 않은가!..
뱅기 출발시간은 6시50분...남은시간 25분..

영화촬영시작...
시속160이상 속은 다썩어들어가고...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아우토반으로 바뀌고...
시속300은 될듯한 엔진소리...
..
..
..
..

공한에 1분전에 도착한다.
아뿔싸!...조때따!...
다행히 30분후에 출발하는 뱅기가 있었다.

하늘속은 온통 구름으로 덮혀있었다.
그러니 맨날 날이 이모양이지!...
부산쯤오니 그래도 먼가 가물가물 보이기 시작한다.

도착후 밥먹을 시간도 없이 일정시작된다.
이대학 저대학 지하철로 택시로...
..
..
..
..
오후 6시가 되서야 일이 끈난다.
원래 일정은 내일 11시에 한곳이 더 잡혀있었으나
대행히 오늘로 마무리가 될수 있었다.
오늘이 무슨 날인가?
결혼기념일인데...

부랴부랴 부산역으로 향한다.
그러고 보니 오늘 한끼도 못먹은 것이다.
이제 배가고파지기 시작한다.
역앞에서 특이해보이는 굴국밥을 한끼하고
새마을호에 오른다.
"시대가 어느시대인데....아직도 새마을이야!..."
중얼중얼....ㅎ~
자리에 안자마자
거의 시체처럼....
..
..
..
..

12시가 다되서야 수원역에 도착한다.
집현관을 들어서니 새벽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식구들은 곤한잠에 다들 꿈나라로 가고...
부시시 일어난 아내만이
"고생했어요!.."
"응! 피곤할텐데...어서자요!..."

맞벌이를 하는 아내는 늘 피곤한다.
직업상 아이들과 함께한다는것이 힘들다는 걸  난 조금은 안다.
해서 나에게는 스스로 챙기는 소소한 일들이 조금있다.

샤워하고 나니...
졸음이 밀려든다.

꿈을 꾼듯 하루가 지나간듯하다.
그래도 주말에는 잔차탈 생각을 하면
마음은 즐겁다.

이내 시체처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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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휴~ 제 가심이 다 조마 조마했읍니다 그려~
    역쉬 따운힐에 대가답게 Speedy 했군요.
    형수님과의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비오는 수요일엔 빨가~안 장미~를~~

    제 결혼 기념일은 9/27일 딱 11주년입니당. ^ ^::
  • 2003.9.5 16:59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잔잔하게.....찡하네요.
    (지도 힘들었을턴데...)--혼자말여유^^;;
  • 아, 가심이 가심이 가심이...
    수고하셨습니다. 하루 죙일 먹는 것도 잊으시고... 빠리님 가정에 축복있으시길...(숙연)
  • 2003.9.5 19:17 댓글추천 0비추천 0
    퀴즈 내는겨 뭐여
    그냥 잤단 말이지
    이내 시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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