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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2003.09.09 09:02조회 수 359추천 수 20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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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둔치에는 쓰레기 통이 없다
바다로 흘러가는 한강이 쓰레기 장이다.
밤새 야경에 취해 강물을 술먹듯
마셔버린 취객들이 버린 쓰레기는
그대로 강물 따라 바다로 떠내려간다.

한강둔치에는 청소부가 없다
비들기가 청소부를 대신한다
밴치 주변에서 사람들이 밤새 어둠속에 버린
양심들을 쪼아먹고 있다.
그런 사람들의 양심을 주워 먹은 비들기들은
까이 다가가도 놀라는 기색이 없다.

한강둔치는 쓰레기장이다.
바람에 날려 쓰레기들은  강물속에 잠긴다.
그런 쓰레기를 낚는 낚시꾼들이 머물다간 자리에는
밤새 낚았을 쓰레기 더미가 어지럽게 널려있다.
이들은 더이상 세월을 낚는 강태공이 아니다.

그래도 한강은 말없이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
강물 속으로 멍들며 유유히 흘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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