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홀로 존재 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재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시인 류 시 화
어제 주말농장에 갔더니만
풀벌레 소리에 무우는 밑이 들고
배추는 폭이 차더이다.
밤나무 밑에 주인없는 밤송이만 뒹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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