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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즐거운 여행길...

moon2003.10.06 13:55조회 수 350추천 수 8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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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방을 챙긴 것 이외에는 준비없이 간 여행길이었는데
바이킹님과 지나엄마의 동분서주하는 먹거리 챙김과
넉넉지 못한 회비를 조금씩 걷으면서도 불평없이 신경쓰신 진빠리님...
신경 안쓰는 곳 뒷정리 해준 가연엄마...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자상하신 들꽃님과 듬직한 아들 정기의 멋진 모습은 정말로 부러웠고요,
드디어 하정이가 준비를 해주면 자전거를 타겠다고 하니 나름대로 자극을
받았는가 봅니다.  
근데 정기랑 같이 가고 싶다고 하니 준비되면 연락드리지요...

만능스포츠맨 줄바람님 술자리에서 아줌마들을 챙겨주심에
아줌마 동상들이 간만에 재미있었습니다.
cj님   언니! 푸근한 정이 느껴졌고요. 대한민국 아줌마의 저력을 확인했죠.
다재다능한 제임스님의 기타와 노래들..... 예쁜 태호, 태연이........
쌍쌍이 가족들 틈에 끼여 젊은 피로 잔심부름을 해댄 총각 코마맨님.......
밤하늘에 별이 가득할 때 오신 맨발님, 송빵님........

근데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했습니다.
모닥불 핀 바닷가에 짱구님과 같이 좁다란 경사진 곳을 내려가는데 제가 먼저 선두(!!!)에 섰습니다.
깜깜하고 길이 안보이고, 짱구님은 한두어서너잔을 드셨던 터라  
“짱구님! 길이 안보이는데 미끄러워요. 조심해서 내려오세요”
짱구님께서 취한 몸을 흔들면서 한 말씀 하시더군요
“문님!!, 문님!! 제가요, 제가요... 묻지마 2.3 방장입니다”
여유있는 미소와 함께.......하하 생각해보니 제가 완전 오버였지요....
그때 웃으면서 하늘을 보니 별이 쏟아질 듯 반짝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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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이거 하정이한테는 말하시면 안되는데...
    하정이가 가연이한테 "정기는 얼굴은 멋있지는 않지만 착하고 남자다운거 같으니 우리 잘보이자고 했다합니다"
    가연이도 저한테 비밀로 해달라고 하더군요...정기랑 같이가고 싶은 이유가...ㅋㅋ 구여운거들 같으니라구...
  • 그랬군요...... 취하느라......
    그 좋은 변산의 별을 못 보았군요 .......
  • moon글쓴이
    2003.10.6 16:57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정이랑 정기이야기 많이 했죠...그동안 산악자전거 타라면 아빠처럼 험하게 타는건줄 알고 싫다고 하더니 정기 타는것 보구 자극받았는가봐요...가연이 씩씩함과 똘똘함이 남다르니 꿈나무자전거팀 만들어 주세요.
  • 2003.10.6 17:39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들 신경쓰시랴... 저희들 걷어(?)먹이랴 문님, 가연이 어머니, 지나어머니 고생 많으셨죠?^^
    아이들이 나중에 친해져서 바닷가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더군요. 아이들한테도 좋은 추억거리가 된거 같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하정이가 눈이 상당히 높군요.^^ 저를 쏙 빼닮아서 미남(?)인 정기를 잘생겼다구 안하는걸 보니 말이죠 ㅎㅎㅎ
    말씀하신대루 꿈나무팀 하나 만들어야 겠습니다.
    리키님 어여 하정이 잔거 한대 꾸며 주시죠..^^
  • 잘 다녀오셨군요. 추억들로 가득하군요. ^ ^
  • 하하하 기분너무 좋습니다. 아직까지도.ㅋㅋㅋ
  •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흑~~~~ 싱글에 서룸이란~~~~^^;;
  • 코마맨님!!
    아직도 사진 올리기 공부중?? ㅎㅎ
  • 2003.10.6 22: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즐거운 여행길" 이라면서
    전어 한마리 안챙겨오다니.....
  • ㅋㄷㅋㄷ~~~~^^)
    잔차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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