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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단풍귀경...

반월인더컴2003.11.03 11:50조회 수 347추천 수 1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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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갈 일이 연기되고 술산 속살을 고민하던중 깊어져가는 가을 날 아내와 함께 단풍귀경가는 것도 의미있겠다싶어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둘이서 손 잡고 관악산을 올랐습니다.
과천에 가면 경찰서에 주차를 해도되더군요. 구세군회관을 지나서 시흥향교입구로 해서 매표소---연주암---연주대정상---능선으로해서---지난 번 남부군들의 땀이 어린 사당전철역 앞으로 내려왔습니다.  한 6시간정도 걸리더군요.

단풍은 이제 절정이고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지고 있더군요. 와이프는 결혼후에 체력이 좋아져서 나보다도 빨리 올라갑니다. ^ ^;;   잔차로 쌓은 공력보다 주방과 거실에서 쌓은 내공이 더 상승무공이더군요.

연주암에서 점심공양도하고,
연주대에서 이 쪽,저 쪽 둘러보기도하고,
사당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하산길에서 손도 좀 잡아주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가끔씩 아내와 둘이서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더군요.

하산길에 아직 남아있는 잔차바퀴자욱들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월인더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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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2003.11.3 12:27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리 마누라는 힘든걸 싫어하고
    저는 힘든것을 좋아하고
    어떻게 평생을 같이 살지
    아름다운 가을을 보냈네요

  • "하산길에 아직 남아있는 잔차바퀴자욱들..." 아!...또다시 필름이 되감기는군요.
    이 다음에 화석이 되어 MTB 박물관에 남겨질라나....ㅎㅎ
  • 가을단풍 만큼이나 아름답고 행복한 부부입니다.ㅎㅎㅎ
    남편과 아내가 같이하는 가을 단풍산행이라..
    이렇게라고 점수를 많이 따놔야 합니다.
  • 멋진 남편 멋진 라이더..반컴님은 참 잘 사는 분이여
  • 반컴! 잘하셨수...
  • 아, 연일 온바이크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들이 올라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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