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밤비

Biking2003.11.28 19:47조회 수 331추천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가 제법 쏟아진다..

낙엽을 다 떨군 나무 가지를 샤워라도 해주듯이
쪽쪽하게 적셔주고 있다..

금요일 밤
이렇게 초겨울 스산한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남자의 가슴을 적셔줄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한켠으로는 아무런 미련없이 다 버려버린 가로수를
생각없이 바라볼때면..
뭔가 채울수 없는 빈자리가 있다는 것을..

비어있다는 것은 그만큼 채워야 할 것이 있다는 말인가..?
채워도 채워지지 않고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게
사람의 가슴이던가..?

난 요즘 붉게 노을지는 서쪽을 바라보며
향수에 가슴 적신다.

당장 그곳에 달려간다고해도
수평선으로  븕게 물들며 사라지는 노을뿐..
현실을 벗어나고푼  고달푼 영혼의 몸부림..

다시 아침이 오고..
또 하루를 죽여야 한다..
하루를 죽여야 하루를 살고..

그렇게..
입김이 불어나오고
겨울의 냉기는 서서히 다가온다..







  


    • 글자 크기
채울수 없다면 (by 진빠리) 역시.... (by 진빠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94 채울수 없다면 진빠리 2003.11.29 315
밤비 Biking 2003.11.28 331
7692 역시....1 진빠리 2003.11.29 326
7691 망해암 산지기,,5 장딴지 2003.12.01 323
7690 모범나박...4 진빠리 2003.12.02 334
7689 갈매기의 꿈....2 진빠리 2003.12.02 369
7688 참새집을 ...4 muj 2003.12.02 364
7687 안양8경중....2 진빠리 2003.12.02 352
7686 망해암3 왕창 2003.12.02 367
7685 12월6일 수리산+곽악산+청계산 같이타실분3 효정 2003.12.03 675
7684 이젠....386도 아니지만....5 진빠리 2003.12.03 541
7683 다음주 수요일 (12월 3일)...15 muj 2003.11.28 1014
7682 동면에 든 잠수부 Biking 2003.12.04 322
7681 흑흑....... ^^ 짱구 2003.12.04 383
7680 조금은 긴 외출.... 타기옹 2003.12.04 365
7679 때가 되면... 우현 2003.12.04 321
7678 조금은 긴 외출....4 진빠리 2003.12.03 408
7677 아니.........................3 짱구 2003.12.05 370
7676 12월 07일 소모임 연합 라이딩 [최종공지] 다리 굵은 2003.12.05 355
7675 전나무 숲에 눈이내리면3 Biking 2003.12.08 311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