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겨울에 관하여....

진빠리2004.02.03 12:37조회 수 333추천 수 27댓글 1

    • 글자 크기


나는 이 겨울을 누워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려
염주처럼 윤나게 굴리던
독백도 끝이 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이 겨울 누워서 편히 지냈다.

저 들에선 벌거벗은 나무들이
추워 울어도
서로 서로 기대어 숲이 되어도
나는 무관해서

문 한번 열지 않고
반추동물처럼 죽음만 꺼내 씹었다.
나는 누워서 편히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이 겨울

겨울 日記 / 문정희



    • 글자 크기
남부군과 함께한 수리산 정벌 (by nahnim) 저 왔어요.. (by 쭈꾸미)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74 과나기 뚜버기........1 짱구 2004.01.12 443
4673 봄의소리....1 진빠리 2004.02.24 322
4672 14좌 완등...1 muj 2004.10.01 311
4671 (소식)잔차님의 일정!!1 nitebike 2005.07.20 312
4670 ㅋㅋㅋ1 스무프 2005.07.25 350
4669 이제 슬슬 자전거를 타야 겠습니다.1 nitebike 2009.02.26 1384
4668 오늘부텀1 스무프 2005.06.20 313
4667 남부랠리 답사 사진 [오늘 나와주신 분들]1 스무프 2006.04.22 371
4666 간만입니다....휴가들은1 진빠리 2008.07.29 915
4665 아~~ 어제 웅담주 먹거 기냥 잔 사연..1 SILICONX 2003.02.21 465
4664 남부군과 함께한 수리산 정벌1 nahnim 2003.05.12 311
겨울에 관하여....1 진빠리 2004.02.03 333
4662 저 왔어요..1 쭈꾸미 2004.04.22 313
4661 어디로 갈꺼나...1 진빠리 2004.09.11 342
4660 남부랠리2.....후반전...1 진빠리 2005.04.07 374
4659 [으막] 가슴앓이 - 지영선1 밍슈 2005.07.14 379
4658 담배가 몸에 좋다면..1 gsstyle 2007.01.05 368
4657 November Rain.....Guns N` Roses1 진빠리 2005.07.01 320
4656 잘들 들어가셨나요?1 gsstyle 2006.04.09 341
4655 바람과 구름21 Biking 2007.09.17 50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