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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진빠리2004.02.13 13:37조회 수 340추천 수 2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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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2집- 현실의끝으로...

1986년 리드보컬 우정주와 베이스 김범주를 주축으로 하는 정통 하드락 그룹이다. 사하라는 인천을 주무대로 활동하면서 탁월한 연주 실력으로 그 영역을 넓혀 중앙으로 진출 했다. 간간이 멤버 교체가 있었으나 1992년 국내 최초의 락 콘테스트에서 130여 팀과 겨루어 당당 히 대상을 차지했고 대상 곡인 '말할 수 없어'는 '93 Rock Wave'라는 옴니버스 앨범의 타이 틀 곡으로 수록되었다. 1993년에 들어서도 수많은 라이브 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우정주(보컬), 김범주(베이스), 인재 홍(기타), 홍진규(드럼), 황창식(키보드)의 라인 업으로 독집 앨범 발표했다.

락그룹 사하라의 이 음반은 대그룹인 LG가 의욕적으로 출범시켰던
락음반 레이블 LG Media의 첫번째 작품이다.
대기업치고는 의외로 한국의 락밴드에 관심을 갖는다 했는데,
역시나 장사가 안되니 곧바로 문을 닫았다.
이후 이 음반은 공중에 붕 뜨고 말았고 시중에 풀린
극소수의 앨범들이 모두 판매되거나 회수된 다음에는
이 음반은 시중에서 찾아보기가 매우 까다로운 앨범이 되어 버렸다.
특히 일본의 락음악 전문지인 '번'에 소개되어 8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
일본 락매니아들의 반응이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의 일부 매니아들은 뒤늦게 이 음반을 찾아 헤맸으나 구입은 불가능했다.
그러다가 작년, 나름대로 의식있는 락음악 레이블인 원뮤직에 의해 다시 이 음반이 재발매 되었다.
이런 음반이 영원히 팬들에게 소개되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만다는 것이
안타까웠는지 음반사 담당자가 이 음반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지는 알수가 없다.
그러나 이 음반을 찾아 헤맨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본작의 재발매 소식은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본작을 매우 저렴하게 구입한 후 원뮤직에 "땡큐"를 연발한 한국의 락매니아들이
상당히 되리라 나름대로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지금은 완전히 해체한 인천 출씬의 락밴드인 사하라의 두번째 정규 앨범인
본작은 한국의 락앨범 중에서는 최초로 본격적인 드림 씨어터풍의 프로그레시브 메틀을 시도한
음반으로 기억되고 있다. 지구레코드에서 [7년간의 가뭄]이라는
정통 락/메틀 스타일의 데뷔작을 내놓은 이후 신통찮은 앨범의 반응으로 지지부진한 활동을
보여주던 사하라는 기타리스트 인재홍이 미국의 기타학교인 G.I.T에 유학을 다녀온 후
보컬리스트를 이재호로 교체하고 각고의 노력끝에 야심찬 두번째 앨범인 본작을 발매한다.
바로크 메틀을 비롯해 락계열에서는 가장 고난이도의 연주력을 필요로 하는 장르가
프로그레시브 메틀인만큼 여러모로 업그레이드된 사하라의 능력을 과시한 이 앨범은
확실히 드림 씨어터의 영향력이 곳곳에 묻어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사하라의 색깔을 살려 출중한 음악성을 과시한 수작이었다.
비록 녹음상태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특히 본작에서 들려주는 인재홍의 기타 플레이는 동급의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
확실히 주목할만한 것으로 코드 보이싱이나 리프 메이킹, 라인전개등에서
하이레벨의 연주력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작의 장점은 확실히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이 고른 수준을 보여준다는 것으로
7분 50초짜리 인스트루멘틀 'Lust For Conquer'나 의식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현실의 끝으로',
전파트의 고른 역량과 팀웍이 돋보이는 'Destiny Is Waiting'등 대부분의 곡들이
탄탄한 악상과 연주력, 인상적인 가사를 들려주고 있다.
한두곡의 싱글로 승부를 하는 일반 팝음반과 차별화되는 락음반의 미학이
바로 이런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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