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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Biking2004.02.14 10:46조회 수 391추천 수 8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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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출근을 하였다.

직장을 잠실로 옮기고 나서
한동안 자전거 출근을 하지 못하였다.

매일 아침 녁으로 운동을 하다가 운동을 멈추니
몸이 무겁고 살이 찌는 것 닽아 여간 거북스러운게 아니다..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않되고 더부룩하고...
생활의 활기도 떨어지는것 같고

매일 반복되는 생활과  밤늦은 야근..
몸은 천근만근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간다..
이건 아니야..아니야..
하루에도 열두번씩 속으로 생각한다.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아야 해..
진정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그런 삶

간밤에 황사 비가 내렸고
바람은 먹구름을  걷히게 하여
파아란 하늘과 맑은 햇빛이 화창한 주말을 예감한다.

양재천은 지난 가을에 피어 쓰러지지 않은 갈대밭에
바람은 노래를 하고
바람은 노래에 맞춰
갈대는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었다.

양재천의 물줄기도 파아란 하늘을 닮아
맑기만 하다.

이제 머잖아
산과 계곡에는 겨우내 얼었던 눈과 얼음이 녹아
시냇물이 흐르고 버들강아지에 물이 오를 것이다.

새소리
시냇물 소리에 귀 기울일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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