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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Biking2004.02.26 13:13조회 수 333추천 수 2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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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티비에 출연한 횟수가 아마도 이번이 두번째 인가...?

첫번째는 초등학교시절 고향 바닷가에서 찍은

그때 KBS VT문학관이라는 프로에..
제목이 "어느 섬 소년의 사랑이야기."..ㅋㅋㅋㅋ 인가..?
"바닷가 소년"인가?
아튼
난 그때 엑스트라로 출연을 하였고..
그 댓가로 PD선생이 아버지에게 담배 한부로를 준걸로 기억한다.

그 가물가물한 벽촌 바닷가의 추억..
반농반어로 생계를 꾸려나가던  전형적인 바닷가 어촌이었다.

항상 앞바다 포구에는 구물질하는 어부와 빗릿한 은빛 생선들..

매년 이맘때면 포구의 어부들은 바삐 음직인다..
봄바람과 함께 물고기가 몰라오기때문이다..

올해도 여전히 쭈꾸미철이 돌아왔다.
쭈깨미..고향 사람들은 쭈꾸미를 쭈깨미..라고 불렀다..
동내 사람들이 부르는 부친의 별명이 "쭈깨미"였는데..
난 쭈깨미 둘째 아들이었다..

올해에는 쭈깨미가 많이 잡혀야 하는디..
고향 어부들의 소박한 희망이다..

여름 밤이면 모기를 피해 장부리(백사장)에서 은하수를
이블삼아 잠을잤지
친구와 가족끼리 백사장에 이블을 펴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고
밤바다 수평선에서 빛나는 고깃배의 불빛..
갯바위와 모래를  애무하는 파도소리..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
지금은 그런 풍경을 볼 수 없다.
그때가 몹시도 그립운건 왜일까?..

그때는 마을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었지..
지금처럼 가진것은 많치 않았지만..

멀리 나가지 않아도  그물만 던지면  만선이던  ..
크게 부족함이 없던 시절이었지..

고향 바닷가 유채밭에 노오란 유채꽃이 만발하면
쭈깨미 머리에 쌀이 가득 차는데..

그때 "쭈깨미 라이딩" 함 올리겠습니다요..
마니마니 기대해 주셔요..

오늘은 고향 바닷가의 봄바람이 몹시도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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