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년 그 신비스러움

진빠리2004.03.14 07:30조회 수 333추천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요즘은 유난히 중년이라는 낱말을 많이 듣는다.

그 안에는 기쁨보다 아픔이, 즐거움보다는 서글픔이

진하게 깔려 있어 종종 나를 당혹케 한다.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 벌써 불혹의 나이, 지천명이라는 아쉬움,

젊은 날들의 회상, 앞으로의 날들이 지나온 기간들보다

짧다는 두려움이 내포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나는 중년이란 참으로 신비스런 아름다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젊음은 예쁘고 화려하지만

중년은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지나간 삶 속에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추억을 가꿀 줄 알고,

고독의 의미를 잘 알고 있고,

오늘의 가치를, 내일을 준비하는 여유가 있어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줄 알기 때문이다.  







높고 높은 파아란 하늘처럼

뜨거운 폭염을 가셔내고 빨간 병풍으로 산을 물들인

늦가을 풍경처럼 중년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 풍경에는 익힌 세월에서의 따뜻한 배려가 있고,

다른 이들을 껴안는 온기가 있고,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자신감이 있고,

항상 고여서 흐르는 사랑의 강물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들이 자신의 생활에서 만족하지 못하듯

나 역시 가끔 내 생활에 염증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오늘을 사랑하고 진실하게 생활해서

후회없는 지금의 오늘을 기억하고 싶다.

-퍼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54 立春大吉...5 진빠리 2005.01.25 615
12053 立春大吉 반월인더컴 2011.02.04 2368
12052 不良napark님!...1 진빠리 2004.12.01 675
12051 힘을 쓰던.....1 다리 굵은 2004.05.26 435
12050 힘든 한주였습니다...2 진빠리 2003.02.08 374
12049 힘든 하루입니다. 반월인더컴 2003.07.16 441
12048 힘든 시절 입니다.7 karis 2004.08.27 454
12047 힘내십시요.... ........ 2002.05.30 319
12046 힌트...1 용용아빠 2006.03.17 391
12045 히히^^5 쭈꾸미 2004.04.05 317
12044 히히...남부군 팀마크 최종...4 진빠리 2004.07.01 418
12043 히히... 너두 죽어봐라... (5)2 muj 2004.03.07 434
12042 히야~~ 고녀석 참... ........ 2002.05.21 386
12041 히말라야의 토끼가 주의해야 할 일7 Biking 2008.01.17 1325
12040 히말라야 댕겨왔습니다16 좋은아빠 2007.02.21 691
12039 희은이누나...미워...ㅎ~ 진빠리 2004.04.29 371
12038 희망 2009 전국 산악자전거대회 ........ 2009.09.27 3154
12037 흥행저조로...폭파 진빠리 2003.02.12 421
12036 흡연, 정자 DNA변이 유발4 gsstyle 2007.06.07 450
12035 흠..총각 무지 놀랬습니다.. treky 2004.03.23 42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03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