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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복장구 친구들

Biking2004.03.23 09:09조회 수 527추천 수 19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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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고향 바닷가 친구들
그야말로 소꼽친구,죽마고호 내지  요세 말로 누드친구들이다.

여름이면 장부리(바닷가 백사장)이 놀이터이자 수영장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남녀노소 구별없이 장부리에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고추를 양손으로 가리고
바닷물에 텀벙 몸을 빠트렸다.

수영하다 지치고 힘들면 어선 위에 올라가 쉬고지고..
자맥질이며 다이빙을 하면서 놀았다.

썰물이 시작되면 물에서 나와 빤스(팬티) 하나만 걸처 입고
어선에 미리 준비해 놓은 대나무에 낚시바늘을 꿰어
앞섬의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겼다.

그때는 물고기가 그리도 많은지  
소실적부터 무수히 느겼던  손맛(?)을 지금도 느낄 수 있을까?  

이런 친구들이 한 마을에 남여 합이 15명정도 되니
그런 작은 벽지 어촌에서는 우리가 태어난 해가 최고로 풍성한 해가 아닌가 싶다.

이런 깨북장구 친구들을 이번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가혹 명절때 고향에 내려가면 몇몇 친구들은 만날 수 있으나
출가한 친구들은 볼 수가 없는게 다반사다.

일찌기 도시에서 사업을 시작한 해병대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다 말아먹고 마누라와 두딸과 함께 미련없이 고향 아버지 곁으로 낙향하더니
몇년사이 활어 사업으로  번창하였다.

이 친구가  쭈꾸미며 활어를 준비 해온다니
이날 변산 쭈꾸미는 원없이 먹을 수 있을터..
친구에게 부탁하여 우리 남부군들 군량을 챙겨볼까 한다.ㅎㅎㅎ

이번 일요일 남부군 "2004년 쭈꾸미 번개" 기대하시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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