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땅바닥을 빌어 피고 말지 아니면 담쟁이처럼 겉만 푸른 도배장이가 되지 왜 겁난 바람에 절망으로 허우적거리며 잿빛 벽을 문이라 뚝.뚝 각혈 해대는 걸까 너무나 높고 당당한 벽에 머리 터지도록 부딪던 무모함이 독한 가시로 남았나 오월, 그날은 다시 오고 벽 아래 제 손가락 깨물어 써댄 검붉은 혈서 흩어진 분노 들이키며 장미, 피었네 또 피었네 이제 벽은 허물어지라고 *5.18 민중 항쟁을 기리며....(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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