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월장미....

진빠리2004.05.22 12:56조회 수 316추천 수 15댓글 1

  • 1
    • 글자 크기





                                                
차라리
땅바닥을 빌어 피고 말지
아니면 담쟁이처럼
겉만 푸른 도배장이가 되지
왜 겁난 바람에 절망으로 허우적거리며
잿빛 벽을 문이라
뚝.뚝
각혈 해대는 걸까

너무나 높고 당당한 벽에
머리 터지도록 부딪던 무모함이
독한 가시로 남았나

오월, 그날은 다시 오고
벽 아래 제 손가락 깨물어 써댄 검붉은 혈서
흩어진 분노 들이키며
장미, 피었네
또 피었네

이제
벽은 허물어지라고


*5.18 민중 항쟁을 기리며....(펌)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03다음
첨부 (1)
5월장미.jpg
57.8KB / Download 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