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곁을 떠나고 말았군요. 젊은 영혼의명복을 빌며.... Epitaph(묘비명) 예언서가 새겨진 벽에 금이가고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이름의 악기 위에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고 있어요. 사람들 모두가 악몽과 헛된 꿈으로 함께하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승리의 월계관을 쓰지 못할 겁니다. 침묵이 절규를 삼켜버릴때 혼란이란 이름이 나의 묘비명이 될 것입니다. 내가 깨어지고 부서진 좁고 험한 길을 기어가는 것이 우리의 승리가 될 수 있다 면 우리 모두가 맘놓고 웃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기에...) 난 내일이 두려워요. 그래요. 아마도 난 울고 있을겁니다. 난 내일이 두려운걸요. 그래요. 아마 난 울고 있을겁니다. 내일이 두려워요.. 난 아마 울고있겠죠. 세상의 이치를 안다는이들은 운명의 철문 사이로 시간의 씨앗을 심고 물을 뿌 리죠. 허나 아무도 규칙을 정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알려진 이치들이란 그저 죽어버 린 친구와 다를 바 없는 걸요. 우리의 운명은 그저 저 바보들의 손에 달려 있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