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물의 행위는 인간의 논리적 체계를 전면 부정하며
‘원초적 생명력의 질서’로 초점을 맞추려 한다.
물을 통하여 자연의 생명을 염원하는 祭儀式과도 같은
경건함과 때로는 생명의 노래, 생명의 시를 시각화 해
가는 과정으로 이어 질 것이다. 오염된 물을 원초적
생명력으로 회귀와 그 가능성으로 제시하려 하며 새로
운 거듭나기를 위한 고난의 과정으로서의 문제점들을
인식시켜 헤쳐 나아가 강한 생명력에 대한 염원을 행위
를 통하여 승화시켜 보려 한다.
잃어 버린 ‘자연의 생명력’의 신화 - 즉, 생성과 소멸의
끊임없는 輪廻의 카테고리에서 에너지 불변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무책임하고 안일한 사고방
식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생의 인식과 시대의 증인으로 서야 한다는 인식을 재
확인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나의 행위는 일방적이고 계획적인 행위의 연출이 아닌
관객과 호흡을 맞추어가며 오염된 환경체험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영혼의 생명력을 체험케 하고자 한다.
장소:수원 화성 일곱수문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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