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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것들의 향연

Biking2004.07.21 13:22조회 수 326추천 수 8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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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출퇴근 하면서 인덕원에서 과천을 지날라 치면
도로 옆 밭에는 곡식들의 성장으로 가득하다.

논빼미에는 벼가 수풀을 이루어 바닦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포기를 처서 쑥쑥 자라고 있고..

고추밭에는 풋고추가 가지마다 주렁주렁..매달려 있고
고구마 밭에는 고구마 순이 두렁을 가득 매우고
땅속에서 밑이 들고 있다.

고추밭 바람 막이로 심어논 옥수수는 꽃을 피우더니
줄기에 쉬엄을 내밀고 옥수수가 속으로 엉글어가고 있다.

호박 밭은 어떤가
노오란 호박꽃이 한동안 벌들을 유혹하더니
초록의 애기호박이 잎에 가리어 살찌우고 있는데
이때즘 애기호박을 따다가 채썰어서 수제비에 넣어 먹거나
호박전을 붙여 먹으면 입맛이 없는 여름 별미로 딱인데..

이때 쯤이면 농부들은 들일에 한시름 놓고
한낮을 피해 풀을 뽑아 주거나 농약을 치는 일을 하는데..
들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 올때는 풋고추,가지,오이..
시골 밥상은 푸성귀로 풍성할 것이다.

한낮에 가마솥에 고구마, 감자, 옥수수를 넣고
군불을 지피며 익어가는 냄새는 향기롭기만 한데..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개울가 원두막에서 코골며 낮잠이나 한소금 자봤으면...ㅋ~
한가한 시골이 그립다..

그간 장마철에 고개를 떨구고 있던 해바라기는
떳떳하게 고개를 처들고 해바라기 하더라..

해 바 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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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muj
    2004.7.21 14:07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 자전거타구 나와서 시내에 볼일 다~보구
    사무실에 이제야 도착하니....
    얼굴이 시커먼게...켁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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