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힘든 시절 입니다.

karis2004.08.27 10:34조회 수 454추천 수 24댓글 7

    • 글자 크기


주위의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아도 어느누구도 경기가 좋아 진다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그동안 몸 담아 왔던 업종이 국가간 경쟁력에 밀려 타의적 이탈이 가속화되고, 그나마 뽑아먹을수 있는 업종도 국가를 휘감는 불황에 설자리가 없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십대의 한참을 일할 나이에 구조적인 불황 문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 기술이 사장되면서 하루벌어 하루 살기도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좋아 질수있는 발판이 생긴다는 희망이 있으면 힘들어도 참고 넘길수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그동안 몸 담아왔던 업계의 경쟁력이나 전망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 이런 구조적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지 요즈음은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성장산업 특히 노동력에 의존하던 사업은 당연히 저 임금 국가로 이동을 해야 겠지만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력이 있는 사업체도 전부 중국이나 동남아로 옮기고 있습니다.

하긴 제가 사장 같아도 한국에서는 사업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민을 위한다는 넘 들 중에서 누가 한국에서 공장을 하고싶은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버려지고 남은 사람들 실직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이 안 나옵니다. 재 취업 어쩌고 하는데 한 마디로 똥 밟는소리 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재취업의 성공담이나 사업의 성공담은 복권 맞아서 잘살고 있다고 하는 정도의 희귀한 일 입니다. 한마디로 희망을 주기 위한 쇼에 불과 하다고 봅니다. 그런식의 성공이라면 사시에 패스하고 하바드에 들어가고 하는정도와 견줄수 있는 겁니다. 국민 대다수가 어느정도 만족해하는 경제적 체제가 붕괴되고 있다는 겁니다. 서민이 등 따시고 배불러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수사적인 말이나 사상적인 위로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주체 사상이 골수에 박힌 이북 사람들이 어버이 수령이나 위대한 장군님을 버리고 해외로 해외로 끝없는 엑소더스를 하는 것 만 보아도 사상이란 것은 결국 배불리 먹고 난 뒤의 정신적 사치에 불과 합니다.

인민을 위한다는 넘들이 인민을 굶기면서 민족정기니 인권이니 주절되고 있으니 도무지 답이 안나옵니다. 도대체 저들의 머리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길래 저들이 말하는 인민들의 배고픔과 어려움은 제쳐두고 사상적 이념을 칼날같이 세우고만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 칼 날에 이 땅의 중년 아버지들은 힘없고 괴로운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과연 만족정기를 세우고 인권이 신장되면 배고픔이 사라 질까요?
있는 넘들꺼 존나게 패서 나눠 가지면 일반 서민들이 부자가 될까요?
재벌 들 쑤셔서 공팔이 치면 국가 경쟁력이나 경제가 다시 부흥 할까요?

진보,진보 외치는 넘들이 앞으로 미래로 나가지는 못하고 과거사니 주절되는데 도대체 어떤 이득이 있을까하고 생각해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남들 공부할때 반국가 운동이나하고 이북의 사상에 심취해서 감옥에나 갔다 온 넘들의 머리로 할수 있는 일이 투쟁과 사상적 편가르기 외에는 할일이 없을 겁니다. 세계적인 안목도 없고 국가 비젼을 제시하고 이끌 수 없는 능력이 없기에 가진자들에 대한 적개심과 한과 오기를 지금 펼치고 있다고 밖에 안보 입니다.

이런 사상이 주류가 되어 유령과 같은 암울한 그림자가 이 땅을 휘감고 있습니다. 이런 사상이 비주류로 머물러 약간의 소금 맛을 낼 때는 건강성이 유지되지만, 전위 부대로 앞장서 끌어가면 갈수록 암울하고 힘든 미래가 있을 겁니다. 세계사를 보아도 증명이 됩니다.

개가 꼬리를 흔들어야 하는데 개 꼬리가 몸뚱이를 흔드는 형국인 기이한 한국의 현주소가 사십대의 미래를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 땅을 떠나고 싶습니다.

과연 이들이 학교를 졸업해서 우리 사십대 때와 같이 일자리가 넘쳐나고 열심히 일하면 어느정도 장래가 보장되고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사회 구조가 되어 있을 까를 생각해 보면 암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느누가 자신있게 한국의 미래는 밝다고,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칠수 있는 나라라고 말 할 수 있습니까?
민족 정기를 세우면 아이들이 커서 만족하고 행복 할까요?  

박통, 전통이 어쩌고 하는데 오히려 그 때가 더 먹고 살기가 수월했습니다.
특히 전통 시절에는(저도 전통을 극렬히 반대했고 학생들을 무교동 사무실에 숨겨주고 6월 항쟁 때는 시청앞에 몇번을 나가서 외쳤습니다.) 부패가 많았지만 최소한 먹고 사는 문제는 열심히만 하면 해결 되었습니다. 물론 한창 성장기인 산업이 뒷 받침을 해주었지만요.

간첩과 관련된 일이 없는한, 이북과 어떤 커넥션이 없는한 국보법이니 하는게 서민들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이런걸 폐지하니 없애니 하면서 방방거리는 넘들의 뒤에는 이북과의 끈이 있다고 밖에 볼수가 없습니다. 그런 법하고 국가의 경제가 먼 관계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가장 아이러니 한 것은 인민을 위한다는 넘들이 이북을 위해서 아니 민족공조를 위해서 이북과 교섭을 할 때 돈가지고 밀어 붙이는데, 그 돈은 그들이 청산을 할려는 세대부터 시작해서 힘들게 일구어 놓은 것 입니다. 그 돈 가지고 온 갖 개폼 다잡으면서 과거를 부정하고 전직 대통령이 어쩌고 하는걸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다 좋습니다. 다좋은데 먹고 사는 것이 옛날과 같이 지장만 없으면 됩니다.
그런데 집안의 가장이 마누라와 애 새끼는 굶기면서 다른 냄비나 닦으러 다니면서 집에다가는 아빠의 첫 사랑을 이해하라는 식의 말을 하니 사생아 같은  놈 외에는 누가 이런걸 이해 하겠습니까? 다른 냄비 닦아서 내갈겨 놓은 사생아 외에는 반길리가 없을 겁니다.

정주영이나 이병철 같은 분들이 국가를 살 찌웠습니까?
아니면 민주투쟁을 하는 넘들이 국가를 일으켰습니까?

아이들 한테 항우석 교수나 정주영씨 같은 기업가, 빌게이츠 같은 벤쳐 사업가가 되라고 가르쳐야 합니까?
아님 대기업 노동운동이나 민주투쟁을 해서 위원장을 목표로 삼으면 국회위원도 될수 있다고 가르쳐야 합니까? 그리고 민족공조나 개혁, 과거청산을 외치면 십년은 빨아먹고 잘 살 수 있다고 해야 합니까?

개꼬리가 개 몸뚱이를 흔드는 기가 막힌 현실은 철밥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귀족 노조운동을 선호하게 합니다. 일단 입사만 하면 짤리지 않게해주는 철옹성의 노조 보호를 받는 정규직을 목표로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해야 합니까?

이 글이 정치적 글인가요?
먹고 사는게 힘든 사십대의 절규 입니다.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남에게 돌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점점 악화되어 가는 현실이 안타깝기에 우리모두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반론도 좋습니다.
급히 휘갈겨 쓴 글이기에 매끄럽진 않지만 토론이나 반론도 기대 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7
  • 많이 화나신듯.....
    시사 평론가로 debut하셔두 될듯...ㅎ~
  • 야누스..... 카리스.....
    욕쟁이의 이면엔 이런면도.... ㅎㅎ

    시원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 거의 다 하셨습니다.
    요즘 핏댕이들 말로..... 동의에 천오백만표 입니다.. ^^
  • 카리스님.... 동감합니다.... 울나라의 현실이 미래가 참 그렇습니다... 3년후엔 어떻게 될까? 의문입니다.
  • 다른 나라가 역사왜곡하는 것만 뭐라고 할게 아니라 우리나라 스스로도 집고 넘어가야 할 역사가 있습니다...그 동안 그렇지 못했지요... 경제와 역사 바로잡기는 별개입니다.... 모든 이가 앞장서서 나아질 경제라면 벌써 나아져야 했습니다... 혹자들은 일제 식민지때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일본에서 미국으로 주인이 바뀐것이라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경제도 미국과 일본의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 만일 우리나라가 스스로 역사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와 일본이 뭐가 다른가요?
    일본도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고 싶은게 인지상정이고 그래서 자꾸 역사를 왜곡하려 하는 것이고...
    우리나라도 부끄러운 과거사를 감추려고 하는것과 말입니다...
    부끄러운 과거사를 새삼스레 이제사 들춰내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고 효율적인가 말하면서 허울좋게 지금의 안좋은 경제와 연관시키는 것은 궤변입니다...
    그렇다면 일본도 부끄러운 역사를 교과서에 싣는 것이 그네들 국익에 도움이 되고 경제에 도움이 될까요? 글쎄요...
    역사바로 세우기는 우리 스스로 먼저 한 후에.....남의 허물도 탓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제는 앞으로 우리의 숙제입니다...
    화이팅요~~
  • karis글쓴이
    2004.8.28 10:16 댓글추천 0비추천 0
    경제와 역사 바로잡기가 별개라고 말씀 하셨는데, 일반적인 상황이나 국가의 혼란이 야기되지 않는 정쟁을 떠나서는 분명히 맞는 말씀 입니다. 이 때 국가가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측면지원의 역활을 하는 것으로 끝나야야 한다고 봅니다.(국가 기관의 역활이 소극적으로 한정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의 역사바로 세우기, 천도, 분배 정책, 친북적인 편향성 등등 으로 만들어진 대중의 감성, 특히 젊은이들의 순수한 감정을 이분법 적인 시각으로 이끌어 가는 목표가 무엇 이겠습니까?

    결국 그것은 정권연장 입니다.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민족이라는 성스런 명제로 포장된 과거사 청산이나 친일 척결, 북한과의 공조 등에 대하여 무언가 잘못된 것을 알고 있지만, 민족이라는 이름 앞에 대항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역사를 밝히자, 친일 청산을 하자, 남북 화해를 하자 이런 명제 앞에 감히 누가 나설 수 있고 반대를 할수 있습니까? 어느 누구도 반대 할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일 입니다. 그러나 이런 명분의 이면에는 추악한 정권 연장의 의도가 있고 이조 시대의 당파 싸움과 같이 나라가 흔들리기에 반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의 흐름이 지향하고 있는 바를 가장 잘 실천한 나라가 있다면 이북 입니다. 독립적인 주체사상이 전 인민들에게 박혀있고 미국과 맞짱 한 번 떠 보겠다고 개기고 있습니다. 분배가 질과 양을 떠나서 인민들에게 돌아가고... 이념적으로 가장 잘 통일되어있고...
    역사를 주체사상으로 로 세웠고...

    세계적으로 현재 이 정권의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실천한 나라가 있으면 예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프랑스,독일 인가요?

    명분을 앞세워 시대를 이끌어 가려는 현 흐름의 뒤에는 이조 시대의 당파싸움과 같이 맥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그런 정쟁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적 위기- 서민들이 굶고 있습니다-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고 명분과 오기로 밀어 붙이기에 반대를 하는 것 입니다. 그런 위기를 조장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 역사 바로 세우기 입니다.

    못가진자와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한 선동적인 정치의 결과가 서민들이 굶고있고 더하여 과거사니 무어니 하는데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콜롬부스의 달걀 세우기를 예로 듭니다.
    미 대륙을 발견한 후 사람들이 그런것은 누구나 할수 있다고 비난하자 콜롬부스는 달걀을 세울수 있냐고 했을때 아무도 하지 못했지만 그는 밑 을 깨서 세웠습니다.
    후대 이빨이 센 사람들은 이론적으로 중얼중얼 하지만 진짜 말 뿐 입니다.

    누구는 박통의 경제실적을 시대 상황에 맞춰서 누가 하더라도 해낼수 있다고 비판 합니다. 소위 말빨센 학자 들이죠. 세계사 적으로 이빨로 국가를 성장 시킨 사람은 없습니다. 힘찬 이빨로 정권을 잡아 국가를 파멸로 몰아 넣은 히틀러나 무솔리니 김일성 레닌같은 부류는 잇겠지만요.

    역사세우기의 당위성이 틀리다는 것이 아니라...
    집안에 굶고 있는 가솔들을 팽겨치고 자신의 첫 사랑과 밤 낮으로 냄비나 닦고, 샥스핀을 먹으며 감정에 복받혀"산자여 따르라."라고 하고 있으니 얼어 죽을 역사 세우기 입니까?
    자기 새끼와 마누라는 굶고 있는데...
  • 오늘 신문에 우리나라와 베네수엘라를 비교한 글이 있더군요. 어쩌면 두나라 대통령이 그리도 비슷한지.....
    자기를 돌아보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알기쉽게 차베스가 통치했던 지난 몇년간의
    베네수엘라를 보시면 정답은 나옵니다.
    분배와 참여정치를 내세웠던 차베스의 3 년간
    국민총생산이 1950년 수준으로 떨어지고....
    극빈자와 실업자는 오히려 배로 늘어났으며.....
    150 만명의 가진자가 미국으로 떠났답니다...
    위 글처럼 이빨센넘치고 독재안하는넘 없습니다.
    젤 무서운건 자기 꼴통이 젤 낫다는...
    황당한 생각을 굽히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젊은이들이여 !!! 제발 이제는 이성과 냉철한 시각으로
    현실을 보시길... 뜨거운 가슴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54 남부군 2022 송년회 모임1 nitebike_나박 2022.12.02 113
12053 재입주~~~ㅎㅎ3 빠리 2022.06.23 132
12052 중고올마 구입3 반월인더컴 2021.04.28 247
12051 차 히스토리3 반월인더컴 2020.02.14 287
12050 올 해말에 남부군 모임 함 해야하는데... 남부군 송년회 소집통지서 반월인더컴 2019.12.03 256
12049 드디어...이곳 왈바에서...7 용용아빠 2019.11.05 290
12048 남부군 송년모임공지1 반월인더컴 2017.11.21 321
12047 삼일절 라이딩 2017 반월인더컴 2017.03.03 294
12046 건강하시지요? 반월인더컴 2016.12.13 233
12045 건강하시지요?1 반월인더컴 2016.01.28 267
12044 근황 반월인더컴 2015.01.23 540
12043 아룁니다.1 반월인더컴 2015.01.14 503
12042 영원한 남부군...2 제임스 2013.09.14 2640
12041 페이스북2 반월인더컴 2013.08.26 2483
12040 잘들 계시지요?6 반월인더컴 2013.08.16 2554
12039 퇴원축하 감사의글1 반월인더컴 2013.03.28 2988
12038 퇴원2 반월인더컴 2013.03.26 3045
12037 회전근개수술2 반월인더컴 2013.03.12 3194
12036 2013 사랑의 실천3 반월인더컴 2013.02.18 3375
12035 소식 올립니다.1 반월인더컴 2013.01.16 347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03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