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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떠나가리..

Biking2004.09.02 14:00조회 수 331추천 수 1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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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떠나가리..
산 높고 강물 흐르는
강원도 두메 산골 그곳으로

나 떠나가리..
구름 한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깊은 계곡 메아리 속으로

그곳에 가면
멈춰버린 시간 속에 마음을 놓고 쉴 수 있어
산친구들 물짱구 치며 머무는 곳
옥수수대 바람에 사각거리고
달밤에 모닥불에 모여 않아 영혼을 나누는

나 떠나가리..
아~ 강물은 내 핏줄처럼 흐르고
산능선은 근육처럼 끔틀 거리는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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