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습니다 줄바람님
전 가고 싶어도 못가는 몸입니다.
저 대신 가신다 하니..기시는 길에 궁항에 들려서 "전라좌수영" 셋트장에 가보시죠
전 그저 사극 "불멸의 이순신" TV를 통해서 고향 바닷가를 보며 눈물 젖습니다.
.
전어 맛도 보시구요..ㅋㅎ~
쇠뿔봉은 소의 뿔같다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동서 두개의 소 불처럼 이루어져 있습니다.
쇠뽕봉에 오르면 소의 머리에 오른것 처럼 주변 풍광이 좋습니다.
지천에 있는 변산의 최고봉인 의상봉은 군부대가 있어 오르지 못합니다.
[등산안내]
변산반도는 지리산만큼 오래도록 빨치산이 잔존했던 곳이다. 능선과 계곡이 그만큼 복잡하여 숨기 좋았기 때문이다.
그 복잡다단한 산줄기들은 현대에 들어서는 물론 절경의 탐승루트가 되었거니와, 그중에도 변산 산꾼들이 특히 즐겨온
암릉 코스가 하나 있으니 바로 의상봉 동쪽의 옥녀봉~비룡상천봉~쇠뿔바위봉 코스다.
부안에서 변산반도 북쪽으로 난 30번 국도를 달려 하서면 소재지 지나 3km쯤 가면 705번 지방도로가 갈라지는 삼거
리 오른쪽 모서리에 등룡미곡종합처리장이 있다(검은색 글씨가 커다랗게 씌어 있음).
이 건물 맞은편 공터에 주차하고 200m 옆 오일뱅크를 지나 다시 200m쯤 가면 왼쪽으로 좁은 농로가 보인다. 이 농
로로 접어들어 계곡 안으로 올라가 작은 가락골저수지 위의 외딴집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저수지 상류를 가로질러 산릉
끝을 잡아 오른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쯤 뒤, 옥녀봉 정상 암부 왼쪽 옆을 빙돌아 편평한 능선 위로 올라선다. 이후 거의 평지에 가
깝고 널찍한 길이 숲속으로 곧게 뻗었다. 이 평탄한 숲길을 30분 남짓 걸으면 이윽고 비룡상천봉 옆의 안부로 올라선다
(산행 시작 후 약 1시간30분). 여기서는 바로 앞으로 의상봉 정상부의 국가시설물이 바라뵌다.
안부에서 왼쪽(동쪽) 임도를 따라 가면 곧 비룡상천봉 정상이다. 이 비룡상천봉이란 지명은 1:50,000이나 1:25,000
지형도에는 없고, 1:5,000 지형도에만 표기돼 있다. 풍수적으로 보아 등룡에서 비룡을 거쳐 하늘로 거슬러 오르는 기운
의 산세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비룡상천봉에서 남쪽 와우봉(468m)을 지나 10분쯤 더 걸어 어느 무덤에 이르면 앞이 툭 트이며 저 앞에 우뚝 솟은
쇠뿔바위봉이 보인다. 여기 능선 위에서는 전혀 쇠뿔 같지 않고, 차라리 시루봉이란 이름이 더 어울려 보인다. 이 봉 오
른쪽에 가려진 암봉이 하나 더 있는데, 산 남쪽 마을에서 쳐다볼 경우 이 두 봉이 흡사 불끈 솟은 쇠뿔 같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아무튼 풍수적으로는 비룡상천봉이 주봉일지라도 산행지로선 단연 쇠뿔바위봉이 주봉이자 백미다. 송림을 지나 고래
등처럼 긴 암릉으로 내려서면 왼쪽 저편에는 백제의 마지막 항거지 우금산성이 남아 있는 우금암이 성채처럼 서서 경관
을 돕고 있다. 이 고래등 암릉은 경관이 워낙 빼어나므로 한동안 머물도록 한다. 암릉 옆엔 햇볕을 피할 송림도 있다.
고래등바위는 끝이 뭉툭한 절벽을 이루었다. 그 절벽 끝으로 나서기 전 20m쯤 전, 오른쪽을 보면 계단같이 턱이 진
부분이 있다. 이곳으로 내려가면 꼳 뚜렷한 계곡길이 나온다. 이 계곡은 숲이 짙은 한편 밑에서 치미는 골바람이 매우
서늘하다.
고래등바위 벽을 왼쪽에 두고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또다른 암벽면이 나선다. 이 우측 암벽면을 막 벗어나는 지
점의 송림지대에서 길이 두 갈래 진다.(고래등바위에서 15분 내려간 지점). 표지리번은 오른쪽 길에 훨씬 더 많이 달려
있는데, 이는 저기 새재로 하여 청림 마을로 이어지는 경치 좋은 종주코스다.
우측 길로 들어 암벽 밑둥을 따라 가로질러 10분쯤 내려가노라면 급경사의 암벽면 위로 나서게 된다. 이 암벽면 중턱
에서 고개 돌려 바라보는 쇠뿔바위봉 일대의 풍광이 장관이다. 서쪽으로 의상봉 아래 기암능선과 부안호수 풍치도 매우
좋다.
이 암벽면에 들어서면 길을 조심한다. 바위지대 맨 아래쪽까지 내려서지 말고 상단부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잘 살핀
다. 초입부에 노란 리번이 매어져 있으며 족적도 뚜렷하므로 길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얼마 뒤 또 한군데의 돌밭지대를 지나 비로소 평탄한 능선 위로 나선다(고래등바위를 출발한 지 50분 뒤). 그후 1분
도 채 가지 않아 사거리 길목이 나온다. 여기서 곧장 능선을 따르는 길에 여러 리번이 매달려 있지만 그만 왼쪽청림 마
을로 하산토록 한다. 이렇게 등룡리~비룡상천봉~쇠뿔바위봉~청림리 코스는 8km에 5~6시간 잡으면 된다.
중간에 샘터가 없으므로 물을 넉넉히 준비한다. 한편, 비에 젖었을 때 바위지대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변산반도의 바
위는 다른 산의 바위보다 한결 더 미끄럽다.
고래등바위에서 내려선 직후의 갈림길목에서 왼쪽 능선의 하산길을 선택하면 얼마 내려가지 않아 사방이 훤히 트이
는 암부 위로 내려서게 되는데, 여기서 뒤돌아보면 영락없이 두 암봉은 짐승 뿔처럼 솟아올라 있다. 잠시 후 또다른 편
평한 암부를 지나 송림 속 길을 내려가면 외딴집(빈집)에 이어 736번 지방도로변에 닿는다(청림 마을 북동쪽 1km 지
점).
*교통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안행 고속버스 06:50부터 약 50분 간격 운행(3시간30분 소요). 부안 시내버스정류
장에서 등룡리 경유 격포행 버스 하루 30회 운행. 15분 소요. 부안 시외버스터미널 전화 063-584-2681.
*숙박
등룡리나 청림 마을에는 민박집이나 음식점이 없다. 기왕이면 분위기 좋은 내소사 입구 민박집들을 이용한다. 청림초
등학교 옆 삼거리에서 바드재고개 넘어 변산반도 남쪽 30번 국도애 닿은 뒤 서쪽으로 가면 내소사가 나온다.
정든민박 063-582-7574, 내소민박 582-7472, 행죽민박 582-7372.
청림 마을에서 736번 지방도를 따라 북동쪽으로 4km쯤 가면 왼쪽 남선동마을 계곡 안에 향토전통음식 지정점인 어수대산장가든(063-581-1228)이 있다.
이쌍~ ㅋㅎ~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