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리지 않는게 어디 바람 뿐이라..
바닷물도 그물에 걸리지 않는데
그 속에 사는 물고기들은 그물에 걸리니..
생선 가득 걸린 그물을 걷어 올리는 어부는 행복하여라..
때로 바람이 불어 똘똘 뭉친 그물을 걷어 올릴 때도 있지만..
거름 한지게 , 풀 한포기 뽑을 것도 없이 물때 맞춰 그물을 치면
가득 걸려 올라오니..
각종 간척공사로 인하여 갈수록 빈 그물을 올리는 어부의 심정은 어떠할까..
그물엔 생선 대신 쓰레기만 걸려 올라오니..
어부의 이마에 주름살이 밭고랑처럼 깊기만 한데..
그래도 어부의 아침 밥상엔 생선 찌게가 끓고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 다시 그물을 끼민다..
그물에 걸린 생선 목록 : 장대,우럭,서대,오도리,돌게,오징게(갑오징어)
못먹는 것 : 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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