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기대볼 일이다.
곱게 물든 잎 뿌리의 땅으로 떨구는
나무에 기대볼일이다.
나무는 잎을 떨구며 되묻는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고
무슨 생각이 그리 많냐고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꽃을 피우면 그만이라고
무엇을 얻고 채우려고 그리 바쁘게 움직이냐고
때가 되면 비워야 한다고
수북하게 쌓여있는 나무의 분신들은
내일을 꿈꾸는 이부자리가 아니던가
모두 떨구고 앙상한 뼈만 보여줘도 결코 부끄럽지 않은
나무에 기대볼 일이다.
곱게 물든 잎 뿌리의 땅으로 떨구는
나무에 기대볼일이다.
나무는 잎을 떨구며 되묻는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고
무슨 생각이 그리 많냐고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꽃을 피우면 그만이라고
무엇을 얻고 채우려고 그리 바쁘게 움직이냐고
때가 되면 비워야 한다고
수북하게 쌓여있는 나무의 분신들은
내일을 꿈꾸는 이부자리가 아니던가
모두 떨구고 앙상한 뼈만 보여줘도 결코 부끄럽지 않은
나무에 기대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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