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어머니의 자궁이요
변산의 바다는 태아의 양수라
갯바위에 앉아 양수에 낚시대를 드리운다
낚시 바늘에 걸려온 생명의 탯줄을 끊어버린다.
이내 탯줄에서 흘러나온 물은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핏빛 바다 위로 보금자리로 찿아 가는 갈매기
그렇게 바다는 하루 해를 삼켜버렸다.
백사장에서 모닥불의 지펴 밤을 불사르고
무수한 별들은 모두 바다에 빠져 잠이 들었다.
어둠으로 가득한 바다에는 태아의 박동처럼 등대불 반짝이고
위도의 불빛과 어선의 집어등은 파도를 타며 한없이 밀려온다.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
모래속에 파묻혀 잠들어버린 나그네
친구가 찾아 왔다
그리고 모닥불은 모래를 태웠다
변산의 바다는 태아의 양수라
갯바위에 앉아 양수에 낚시대를 드리운다
낚시 바늘에 걸려온 생명의 탯줄을 끊어버린다.
이내 탯줄에서 흘러나온 물은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핏빛 바다 위로 보금자리로 찿아 가는 갈매기
그렇게 바다는 하루 해를 삼켜버렸다.
백사장에서 모닥불의 지펴 밤을 불사르고
무수한 별들은 모두 바다에 빠져 잠이 들었다.
어둠으로 가득한 바다에는 태아의 박동처럼 등대불 반짝이고
위도의 불빛과 어선의 집어등은 파도를 타며 한없이 밀려온다.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
모래속에 파묻혀 잠들어버린 나그네
친구가 찾아 왔다
그리고 모닥불은 모래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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