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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는 떠나고..

Biking2005.03.16 09:11조회 수 329추천 수 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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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철새는 무리지어 떠나고..
봄은 이렇게 왔다.
떠나는 것이 어디 철새뿐이랴..

자연의 봄은 왔는데..
사람들은 아직도 겨울이다
꽃이 펴야 비로소 봄이 왔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차이일 것이다.

경마장을 지나 화훼 농가 비닐하우스에는
출하를 준비하는 꽃이 한창이다
화분마다 꽃봉우리를 맺고 있다.
시방이 꽃봉우리이다.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우리인 것을...

겨우내 얼었던 양재천도 거침없이 한강을 향하여 흐르고 있다.
아직 떠나지 않은 고방오리 떼들이 물속에 머리를 처박고
꼬리를 하늘로 처들어 조반에 열중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재미 있기도 하다. 

기존 자전거 도로의 연결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다
아마도 다음달 이면 선바위까지 포장이 될듯 싶다.

봄비가 오려나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하다.
오고 가고..
피고 지고..
시간을 먼져 보내고 난 천천히 가고 싶다
자연의 시간에 리듬을 맞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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