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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를 꺽지마오..

Biking2005.04.12 19:16조회 수 370추천 수 2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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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잔인하오
지난 겨울이 무섭지도 않소



사월은 잔인한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지난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렸다.


4월은 잔인한달
[황무지]중에서
T.S.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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